슬로바키아에서 황간역으로 노랑자전거를 타러 온 니나는 엑소팬
황간역을 찾아오는 이들은 언제나 반가운 방문객이지만,
오늘은 아주 특별한 방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저멀리 슬로바키아에서 온,
Nina Ra'dsetoulaova 니나 라드세도우라로바,
Nicole Va'mos'ova' 니콜 바모소바,
Alex Frindt 알렉스 프린드,
교환학생인가보다 했는데 한국에 세번째 온 여행객이라더군요.
황간역는 월류봉까지 황간여행노랑자전거를 타러 온 것이었습니다.
2016년 5월 엑소의 시우민과 첸이 황간역에서 찍은
매니저없이 떠나는 여행 <영동황간편>이 나간 후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찾아오는 팬들은 아직도 종종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까지 시골역을 찾아 온 청춘들이라 참 반가웠습니다.
한국말도 제법 잘하는 니나가 리더 역할을 하더군요.
30도가 넘는 폭염을 뚫고 황간여행노랑자전거를 타고 월류봉을 갔다 왔는데
다들 얼굴이 벌겋게 익어 보이기에 역 사무실에서 시원한 수박을 대접했지요.
황간역 2층 마실카페에서 차와 커피도 대접했습니다.
니나와 알랙스는 녹차, 니콜은 커피,
황간역에서 서예작품전을 열고 있는 고운 최경애 선생이 전통 차 시연을 하고,
필자는 니콜이 좋아한다는 케냐 커피를 내렸습니다.
선물로 받아 갖고 있던 액소 포토앨범을 선물로 줬습니다.
선물 받은 걸 또 선물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그 마음은 이미 충분히 받았으니 내가 보관하는 것보다는
더 의미있는 곳에 전해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노래가수 박경하의 2집 <사북늦봄>과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그림 엽서 세트도 선물했습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이니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미 유튜브와 인터넷 영상으로 황간역과 필자를 잘 알고 있었다는 니나 일행들,
한국과 황간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게 되길 기대합니다.
황간역 포토존에서 왼쪽부터 니콜, 알렉스, 니나입니다.
황간여행노랑자전거를 타고 월류봉으로 출발하기 전
냇가 둑길이 시작되는 곳까지 안내를 했습니다.
니나는 이미 코스도 다 알고 왔더군요.
황간마실 카페에서
박경하 가수의 시노래 2집 <사북늦봄>을 들고 좋아하는 니나
16:46 서울행 무궁화호 타기 전 니나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더군요.
니나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올린 페이스북 보여줬더니
대번 페북 친구 신청을 하더군요.
오늘은 체코슬로바키아 페친을 만난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