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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시골역장의 철도동호회 송년모임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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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규 2014. 12. 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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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역장의 철도동호회 송년모임 참관기입니다.

(참, 사진 찍기 전에 "여기 혹시 지명수배 중인 사람 있나요?" 하고 분명히 물어보긴 했지만,

본인 얼굴을 이렇게 공개하기 싫은 분은 개별적으로 연락 주세요^^!) 

 

황간역에서 화물열차사진전을 열고 있는 GS 모형대표 조병훈 씨가

황간에서 철도동호회 송년모임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 내심 반가웠습니다.

바로 이런 장면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내노라는 철덕들을 황간역의 포토존 액자에 이렇게 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소박한 환영 플래카드도 붙이고...

 

성탄 트리에 눈사람도 만들어 세웠습니다.

 

역시 철덕들 맞더군요. 오자마자 화물열차 하나 이렇게들 잡아 채는 폼이라니...!

 

화물열차사진전에 모이니 이야기꽃이 모락모락...^^

 

 

그러다가 화물열차가 레이더에 잡히면 즉각 출동...

 

그 사이에 시골역장은 후루타 코지 씨와 특별 이벤트...

 

지난 11.19일 이토 요시타카 씨가 선물한 세븐스타 사진 액자 앞에서 기념 촬영

이 사진 이토 씨에게 보여 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문동환 씨로부터 긴급 출동요청을 받은 도은교 선생과 기념 촬영

 

저번에 선물 못 한 거 미안해서 후루타 코지 씨에게 역장 모자를 선물했습니다. 

매우 기뻐하더군요.

 

역시 도은교 선생이 오셔야 대화가 술술 풀립니다.

 

이날은 특별히 오후 시간을 비우고 오셨다더군요. 참 고마운 분입니다.

 

이날 기쁜 일이 많았습니다.

문동환 님이 지난 12.6일 황간-영동 구간에서 촬영한 열차사진으로 기념엽서를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황간역을 찾는 이들에게 기념 스템프 찍어서 의미있는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레일 앤 뉴스 1면 전면을 황간역 설경사진이 장식했습니다.

지난 12.16일 이은택 국장님과 김영재 기자님이 와서 취재한 것입니다.

 

화물열차사진전 기사와...

 

조병훈 작가 소개도 실렸습니다. "철도인"으로 불리게 된 것을 매우 기뻐하더군요^^*  철도인 맞지요.

숙소인 원촌리 마을회관으로 이동...

월류봉 제1봉 위에 초승달이 떴습니다.

이래서 월류봉이지요. 

 

원촌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조병훈 대표가 쉐프로 변신했습니다.

 

와~~ 고기를 전혀 못 먹는 시골역장을 배려한 물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가리비 양념치즈구이...

 

저먼 그레이 쉐프 대 임용호 쉐프의 맞대결? ^^* 

 

야외용 조명까지 준비해 온 이 섬세함... 

원촌리 마을회관 2층이 금새 바베큐 파티장이 되었습니다.

 

이쪽에선 가리비가 익어가고...

(조병훈 쉐프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닭똥집과 닭 고환, 정말 맛있어 보였지만, 체질상 육고기는 전혀 못먹는 시골역장은 그저 침만 꼴깍~~^^!)

 

저쪽에선 삼겹살 구이 준비...

 

건배, "이 멤버, 리멤버!"

 

역시 철덕들은 생각 궁합도 철떡입니다.

하긴 기차 하나에 올인하는 이들이니 척척 맞을 수 밖에...

 

열기가 하늘에까지 닿았는지 초승달이 슬금슬금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먹거리 마실거리 아직 충분...

 

부천에서 달려 온 선생님도 합류하고

 

바다와 육지의 만남...

 

이야기와 이야기의 만남...

 

소주잔과 맥주잔 막걸리잔의 흥겨운 만남...

 

사진으로만 보면 순 먹자 마시자 판 같지만

철도 기차 이야기 꽃이 활짝 피어난 밤이었습니다. 

 

"형님!"

"그려, 바로 이 맛이여!"

 

코레일의 스타 이은덕 대리님도 합류하고...

 

사람들 좋으니 시골역장이 폰으로 찍은 사진도 분위기가 이리 좋네요(은자...^^!)

 

이은덕 대리보다 1시간 먼저 온 김한빈 씨도 보이고..

 

잔은 자꾸 부딪쳐야 맛이지잉...

 

근디 으으으 디게 춥네잉...

으흐흐흐...

 

밖에서는 저렇게 덜덜덜 떠는데

안에서 이렇게 포근하게 사는 이들도 있더군요^^*

역시 선택은 신상을 좌우한다? ^^*

 

안 되겄다. 들어가자

 

그래서 옮길 것은 죄다 다 옮겼는데...

정작 구울 고기는 죄다 어디로 간 겨?

그래서 거실에서는 스낵을 구워먹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작은 방에서는 철덕답게 전철노선도로 노는 노름판(?)이 벌어지고...

 

역시 센스쟁이 이은덕 대리가 코레일 달력 선물 공세를 시작...

 

후루타 코지 씨에겐 특별 선물도...

 

시골역장이 안주거리로 수육보쌈 들여다 주고 난 이후는 참관을 하지 못했는데...

아침에 페이스북 보니 새벽같이 경북선 옥산 고개 넘어가서 작품 제대로 낚은 이들도 있더군요.

분명 그 시간에 일어나긴 어려웠을텐데 역시 철분에는 숙취를 이기는 힘이 있는가 봅니다. ^^*  

 

시골역장이 본 마지막 장면입니다.

조병훈 대표 일행이 한 차에 7명 타고 떠난 후,

 

12:51분 기차로 한 팀 올라가고,

다 간 줄 알았는데 한참 후에 또 한 팀이 오더니

황간역에 왔는데 한 건은 잡아야 한다며 와서 몇 건을 하고 갔습니다.

 

이상 시골역장의 참관기에 의하면

황간역 철도동호회 송년모임은 2014.12.26일 11시경에 시작해서 12.27 15시경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다음 모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군요.

어제 바베큐파티 정말 좋았거든요^^*

오는 2015.1.17일에는 후루타 코지 씨 일행이 황간역에서 모임을 하기로 했고,

2.7일에는 모리 타카시 씨 일행이 교류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이번 모인 팀들도 여름쯤에는 한번 모일 것 같구요.

시골역장은 이런 일 좋아합니다.

철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거...^^*

역시 역은 사람이 많이 와야 하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