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2017년 황간역에서의 행복했던 시간, 그 이야기들
며칠 전 TV를 보다 탤런트 김혜자 선생의 말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을 거면 그 일을 왜 해요?" 그분 특유의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으로 한 말인데, 마치 힘센 용사가 방바닥을 커다란 망치로 내리치는 듯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나름 그리 게으른 편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일 투성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그렇습니다. 작년 말에 역장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임금피크제로 근무하는 입장이니, 이제는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있는 일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막상 해야할 일에서도 멈칫거린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 준 덕분에 시골역 철도원으로서의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황간역에서의 행..
황간역 이야기
2017. 12. 15.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