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두고 갈게 - 박경하 시노래(윤조병 시, 유태환 곡)
커피 두고 갈게 윤조병 아내의 저승 집 마당에 잔설이 얼어붙어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제단에 놓았다. 영하의 아지랑이가 잔을 에워싼다. 입은 닫고 귀만 열었다. "왔어?", "늙은삭신 얼어." "알잖아.", "나 거피 천천히 마시는거." "머뭇거리지 마.","다음엔 스틱커피 가져와." 찬바람이 회오리로 올아왔다. "커피 두고 갈게." 용인 가톨릭 묘원, 300계단이 올라갈 때보다 더 가파르다. 시노래 박경하 가수가 퓨전국악그룹 풍류의 연주와 함께 부른 를, 필자가 그린 커피 그림을 넣어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음악
2020. 12. 26.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