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의 아침을 여는 어린 철도마니아 서준이
"역장니임~~~. 역장니임~~~~" "아하, 서준이 왔구나." "기차 언제 와요?" "응, 이제 3분만 있으면 무궁화 열차 하나가 지나가고 또 서울 가는 무궁화 열차도 올거야," "아띠엑스 기차는 안 와요?" "ITX새마을 기차 보려면 지금보다 10분 더 일찍 오면 돼." 매일 아침 엄마와 함께 황간역에 들러 기차 2대 이상을 꼭 보고, 토끼장에 가서 아기 토끼들한테 "안녕~~~" 하고서야 어린이집으로 가는 강서준 어린이입니다. 어제만해도 '아저찌, 기차 두 개 언제 오느냐' 묻더니, 오늘은 '역장니임'이라고 하는군요. 아이들 대부분이 기차를 좋아하지만 서준이처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역에 나와 기차를 보고 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열차시간 변경된 줄 모르고 왔다가 자그마치 25분이나 기다린 끝..
황간역 이야기
2018. 7. 20.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