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21.08.27 by 강병규
거칠고 긴 순례길에 눈덮인 히말라야 산중턱 제각각 몸 하나 겨우 담을 크기 움집같은 천막에 들어앉은 티벳 승려들, 영하 25도 아래 눈바람 속 목숨처럼 간절한 그들의 몸짓은, 이 땅 위 어딘가에 살고 있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뭍 생명들의 평화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 그림은 툼모(Tummo. 내면의 불) 명상을 하고 있는 티벳 승려 이미지를 보고 커피로 그린 것입니다.
시와 글에 그림 2021. 8. 27.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