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노래를 만나면 시 구절마다 이미지들이 떠오릅니다. 박경하 가수의 시노래를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제법 많이 하게 된 까닭입니다.
박경하 가수가 부른 이정록 시인의 시 <진달래꽃>을 들으면서,
산은, 바위 절벽은, 망치 소리는, 돌 부처는, 진달래꽃은,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인의 엄니의 깊고 고운, 눈가 주름이 떠올랐습니다.
<진달래꽃>
이정록
그럭저럭 사는 거지.
저 절벽 돌 부처가
망치 소리를 다 쟁여두었다면
어찌 요리 곱게 웃을 수 있겠어.
그냥저냥 살다보면 저렇게
머리에 진달래꽃 피겠지.
*작곡 - 유태환
*연주 - 퓨전국악그룹 풍류
*커피 그림, 영상 편집 - 강병규
(그림은 창령사터 오백나한 사진을 보고 그렸고, 이정록 시인과 엄니의 사진은 인터넷에 있는 걸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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