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나무> 그림을 그렸다.
작년 부산 이태석신부기념관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생명의 나무>라는 제목으로 몇 점을 그렸었다.
2019년 1월 라오스 봉사 여행 때 왓 시엥텅 사원에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자이크 벽화를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그 벽화 이름이 <생명의 나무>였다.
자세한 설명은 읽지 못해 본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보자마자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이 들었다.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만물은 섭리와 인연의 법칙에 따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한몸이라는 것이었다.
젊은 시절에도 나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생각이 깊어지면서 이제는 그런 이치가 몸으로 느껴진다.
모든 생명은 그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유일하면서도 모든 것이며, 영원 속에서의 유한한 순환이다.
이 그림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살고, 이윽고 돌아가는 인생 자체가 영원한 생명의 순환이라는 이야기를 표현해 본 것이다.
이 그림은 라오스 몽족 야시장에서 파는 기념품에 있는 생명의 나무 이미지를 본따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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