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보문사 입구 가게에서 군밤을 파는(?) 강아지 '머루'를 보았다. 강아지를 '만났다'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실은 그 강아지가 군밤을 파려는 내색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테면 손님들에게 살갑게 꼬리를 친다던가 다가서서 재롱을 떤다던가 그런 게 없었다. "사진은 많이들 찍어 가는데 정작 인터넷에 올려주는 사람은 없어요."라고 주인 아주머니가 하소연(?)을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지 싶다. 목에 팻말만 걸고 있다고 스토리가 되는 게 아니고, 군밤을 팔려는 영업 마인드로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줘야 그게 바로 스토리 텔링이 되어 입소문으로 이어질 테니까. 암튼 바야흐로 군밤의 계절도 되었으니 머루가 심기일전하여 군밤 판매에 적극성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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