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리에 / 스페인 광시곡
Alexis Emmanuel Chabrier, 1841∼1894
현악기의 피치카토로 시작되어 에스컬레이트 되듯이 악기의 숫자가 더해지면서 화려하고도 리드미컬한 관현악의 흥겨운 환상이 수놓아 지는 작품이다. 문자 그대로 스페인의 향기와 토속적 취향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샤브리에(Alexis Emmanuel Chabrier, 1841∼1894)는 프랑스 태생의 작곡가이면서도 스페인적 취향과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여럿 남긴 작곡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피아노를 위한 소품 '하바네라'가 그러하고 여기서 소개하는 광시곡 '스페인'이 그러하다. 원래의 전공은 법률이었고 그래서 내무부에 들어가 관리로 일을 했지만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당시의 유명한 선생님들을 찾아가 사사하는 등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던 가운데 그의 최초의 오페라인 '별'을 발표하고 나서는 아예 법무부에 사표를 던지고 전업 음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무대에서 즐겨 연주되는 작품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스페인 광시곡만은 세계 도처에서 엄청나게 연주되고 있는 그의 대표작이라 하겠다. 1883년(42세)의 작품인데 아주 컬러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독특한 리듬감 등으로 인해서 듣는 사람에게 상당한 줄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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