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일 야근 후 잠시 누웠다가 줄곳 퍼붓는 눈발에 마음이 놓이지 않아 점심 먹고 역에 나왔다. 마침 어제 가입한 '엔레일'의 새우깡이란 닉네임을 가진 초등학생이
1211열차로 내려 오겠다고 해서 혹시라도 말대로 온다면 안내도 해줄 겸...
10여분 늦게 도착한 하행열차 내린 사람 중에 '새우깡'은 보이지 않고, 승강장 제설을 했다. 눈은 내리면서 녹아 다행이기도하지만 넉가래로 밀기가 무겁다.
문득 눈 덮인 승강자 의자가 정갈하게 보인다. '이 자리에 어느 고운 이를 앉게 할까'란 마치 시상과도 같은 생각이 들어 폰을도 담았는데....
아까 열차에서 내린 개구장이 몇이 승강장을 이리저리 훼집고 가더니만...^^! 그래도 밉지도 서운하지도 않다. 문득 떠오른 내 혼자의 생각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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