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2일 새벽 3시에 선종하신 고 신종섭 안드레아 신부님은
1995.7.7일부터 2001.5.28일까지 황간성당의 주임신부로 재직하셨습니다.
저는 신부님께서 본당에 계실 때 나눈 대화 중에서 교회의 선교사명과 관련한 두 가지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성당은 신자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입니다.
성당이 신자들에게는 신앙 안에서의 기쁨과 평화를, 일반인에게도 사회에서는 얻지 못하는 영성적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당시 직장에서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고 있던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급격한 신자 노령화와 시골 노인들 고독사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시골성당 안에 노인 신자들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생활관을 짓고, 돌아가시면 신자 공동체가 일상처럼 쉽게 찾아가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 옆 신자묘역에 모실 수 있는 그런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어언 15년 전의 일인 듯한데 신부님의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우리 교회의 방향성과 관련한 선각자적인 안목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찌보면 신부님께서는 이 두 가지를 화두 삼아 온 몸을 바쳐 일하신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은 청주 주교좌성당에 연도갔다가 기념물로 받은, 신부님께서 생전에 남기신 복음성가집 "주님을 향한 작은 마음"에 수록된
곡을 편집하여 만든 것입니다.
신부님의 육성이라도 한번 듣고 싶어할 수많은 교우들과 나누고자 급한 마음으로 만든 것입니다.
지금쯤 신부님께서는 하느님 품 안에서 편히 쉬고 계시겠지요? 신부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참 많이 많이 보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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