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포도밭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시골역 플랫폼 풍경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플랫폼의 포도밭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시골역... 시골역장이 오래 전부터 그리던 풍경입니다. 작년 봄에 황간면 과수협의회 김종관 회장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고향역이니 역 구내에도 고향의 특산물을 가꾸어야겠다고... 역장한테 돈 있냐고 묻더군요. 시골역장이 그럴 돈은 없지요. "그럼 우리가 해야지 뭐" 황간에는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작년 봄에 포도 묘목 심고 나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작년에 좀 가물었나요. 여름에는 거의 매일 저녁마다 물 길어다 주고... 이 모습이 바로 그 공을 들인 보람입니다. 마침내 첫 포도가 열렸습니다. 올 봄에는 상하행 플랫폼에 감나무도 심었습니다. 상행 플랫폼에 심은 감나무에 감 3개가 열렸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황간면에 사는 도은교 선생의 아이..
황간역 이야기
2016. 6. 17.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