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시골역 대합실에서 읽는 윤동주 서시( 序詩 )
며칠 전 모 일간지에서 읽은 이 글에 공감합니다. 복고 열풍이건 TV와 SNS의 영향이건 이 시대가 시를 필요로 한다는 것만은 명백하다. "시가 소리 내어 읽는 장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음 둘 곳 없고 그 무엇으로도 위로받을 수 없을 때 좋은 시 한편을 소리내어 읽으면 온몸의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청량한 위안감이 찾아온다." 그리고, 윤동주의 序詩(서시)를 차마 못 외우셨다는 고 김수환 추기경은 젊은 시인의 그 오롯한 마음을 그대로 읽은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면서 마음으로 읽을 수는 있지 않을까, 자주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간역 이야기
2016. 3. 8.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