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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와 파도 소리

여행 이야기

by 강병규 2014. 1. 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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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새로운 날들을 

이미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지나는 이여,

 

일단 놓아 보세요.

잠깐 멈춘

후,

,,

,,,

다시 바라보세요.

...

..

이윽고,

!

달리 보이길 바래요.

 

그대가 어디에서

그 무엇을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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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감포 바닷가에 서 있었다.

철도 현안과 관련하여,

자신들이 만들어낸, 기존의 도그마에 온통 사로잡혀

한치도 앞걸음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저 앞에서 다 내려놓고,

저 파도에 다 쓸려 보내고,

이윽고

바닷가에 첨 서듯

편견이나 사심이 없는 그런 마음으로,

이 땅과 사람들, 뭇 생명들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서

해야할 말과 일이 정작 무엇인지를,

제대로 판단하게 되길,

스스로는 그렇게 할 의지나 역량이 아니라면,

마땅히 해야할 일을 다른 이들이라도 할 수 있게

자리를 함께 내어주는

그런 "멸사봉공"의 자세를 가져 주길....

눈시린 동해바다 앞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

어쩔수 없었다.

난 철.도.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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