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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황간역 음악회 - 박경하 시노래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5. 5. 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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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2(토) 제33회 황간역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제1부는 제3회 황간역 즐거운 철도교류회를 축하하는 음악회입니다.

 

시노래 가수 박경하 님이 바쁜 스케쥴을 쪼개고 맞추어 귀한 시간을 내,

'황간역에 의미로운 자리엔 꼭 오겠다'던 시골역장과의 약속을 지켜 주었습니다.

마음을 다한 노래연주로 시골역장과 시골역 마당에 모인 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노래도 목소리도 태도도 말씨도 미소도 참 아름다운 가수입니다.

 

<사평역에서>는 시골역장과 박경하 가수에게 참 의미있는 노래입니다.

올해 1월 이 노래 뮤직비디오 만들 때 시골역장이 찍어 두었던 황간역 사진이 요긴하게 쓰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어떤 이는 시골역장을 '사평역장'이라 부르기도 했지요.

또 KBS 다큐 맨처음 시골역장이 한성기 시인의 '역'이란 시를 낭송할 때 배경 음악으로도 나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황간역 하행 승강장 대합실을 '플랫폼 시 카페'로 만들고

 '사평역 대합실'이란 문패를 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상태도 좋지 않고 노랫말처럼 쿨럭이는 기침소리며 이런 저런 소음 속에서도

시골역 마당에서 박경하 가수의 <사평역에서>를 듣는 것은 참 벅찬 일이었습니다.

 

<박경하 시노래-사평역에서 / 제33회 황간역 음악회>

 

<꽃뫼>는 황간역 철도교류회에 학생들이 많이 온다는 걸 알고 박경하 가수가 특별히 선곡한 시노래입니다.

어린 학생들을 격려해주고 싶은 따스한 마음을 담은 것이지요.  

 

<박경하 시노래-꽃뫼 / 제33회 황간역 음악회>

 

<황토길>도 시골역장이 좋아하는 시노래입니다.

기타리스트 김광석 시,곡입니다.

시골역장이 만든 동영상도 인터넷에 올려져 있습니다.

 

<박경하 시노래-황토길 / 제33회 황간역 음악회>

 

<바람이 불어 오는 곳>도 불렀는데, 동영상을 찍지 못했습니다.

지나고나면 이렇게 아쉽지만,

가수가 노래를 연주하는 그 시간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고 싶어서 앞자리에서 손뼉으로 박자를 맞췄습니다.

 

근데... 학생들 대부분은 시노래 공연보다 때마침 황간역을 지나가는 기중기 열차에 정신이 팔렸더군요.

철분이야 늘 고픈 타고난 철덕들이지만,

가끔은 이런 고운 시노래로 거칠어지기 쉬운 마음자리 채웠으면 하는 바램,

시골역장이 세미나 시간을 좀 줄여가면서 음악회에 초대한 이유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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