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황간역에서 펼쳐진 칙칙폭폭 동화나라-다문화 가족과 함께 행복 만들기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5. 4. 19. 20:53

본문

우리가 하는 일은

의도하든 아니든 세상과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영향을 끼칩니다.

저마다 소신도 있고 신념도 있기에 그리들 하는 것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표현과 행위들이 미치는 영향력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일이라면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갑갑하고 먹먹하게 할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선한 영향력은 선한 씨앗의 결실이라고 믿습니다.

심은 대로 나는 것이란 거, 역 화단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니까요.

암튼, 이런 이야기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시골역장의 복입니다.

세상에 사랑의 씨앗을 심는 아름다운 이들을 소개합니다.

 

2015.4.18(토) 13:56분 하행 무궁화호에 무려 140여 명의 손님들이 내렸습니다.

"칙칙폭폭 동화나라- 다문화가족과 함께 행복 만들기" 기차 여행입니다.

꿈꾸는 맑은 햇살 재능기부 동아리 허영숙 님과 뉴대청라이온스클럽 회장인 대전시립무용단 이강용 님이 기획을 했답니다.

YTN, TJB, 청주 KBS, 청주 MBC 방송 카메라가 취재를 했습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손님이 내린 것도, 이렇게 많은 방송에서 나와 취재를 한 것도, 아마 황간역이 생긴 이래 처음이지 싶습니다.

암튼 시골역장에겐 기쁜 일입니다.

어제부터 무대 준비하고, 아침에 플래카드 걸고 공연장 설치하고,

갑자기 날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부리나케 황간면에 가서 천막 2동 빌려다 설치하느라

나름 동동걸음을 한 보람이 있습니다.

 

 

시골역 마당을 가득 채운 행사 참가자들 도착하자마자 율동으로 몸고 풀고 마음도 풀고...

 

황간역처럼 역 마당을 이런저런 용도로 폭넓게 쓸 수 있는 곳도 드물지요.

 

 

시골역장이 특별한 방문객을 환영하는 소박한 플래카드입니다.

 

 

승강장이 가득찼습니다.

마당에는 TJB, 대합실 입구에는 YTN...

저녁 뉴스시간에 여기저기서 소개가 되더군요.

덕분에 황간역이 제법 스타 역이 되고 있습니다.  

 

시골역장의 요청에 성심당 김미진 이사님이 흔쾌히 내주신 성심당의 명물 튀김소보로, 맑은 햇살 허영숙 원장님이 엄청 좋아하더군요.

덕분에 행사 참가 가족들로부터도 박수까지 받았답니다. 성심당 김미진 이사님 고맙습니다.

 

구름마을 송남수 이장님에게는 "물통 좀 빌려 주세요" 했는데, 직접 덖은 몸에 좋은 포고버섯차까지 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영숙 님의 사회로 칙칙폭폭 동화나라가 펼쳐지고...

 

요 귀여운 쌍둥이 아가씨들은 아예 배를 깔고...

 

첫 순서로 예인무용학원 아릿따운 두 아가씨의 소고춤 공연이 펼쳐집니다.

<소고춤-예인무용학원>

 

1636 충남지사 이동기 지사장님과 자원봉사자들... 올챙이춤을 아주 귀엽게 추더군요.

이렇게...

 

 

사물놀이 장단을 타고 시골역 마당에 신바람 흥바람이 넘실넘실... 어깨는 덩실덩실...

 

<사물놀이-김순근 외>

 

맑은 햇살 허영숙 님의 정체는 아직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명함에 빼곡히 적혀 있길래 물어보았더니 "동화구연가라고 해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날 보니 역시 종을 잡을 수가 없더군요.

행사 기획에, 인솔에, 진행에, 연극에, 율동과 노래까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이 날 행사는 다문화가족 엄마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특히 압권은, 지금부터입니다.

남편이, 아이들이, 아내에게, 엄마에게 "사랑해"하면서 꽃다발을 건네고 안아 주기입니다.

꽃다발은 뉴대청라이온스클럽에서 기증해 주셨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장면들이라 일일이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가족 이름은 알 수가 없어 순서대로 사진만 올립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부 장면에서는 초점이 흐려지기도 했지만,

하나같이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구호가 아닙니다.

이렇게 마음으로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일

함께 해 주신 선한 이들께 감사드립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