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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시골역장의 백화산 천년옛길 답사기- 공정여행기획자양성과정 미녀군단과 함께

여행 이야기

by 강병규 2015. 7. 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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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일 시골역장이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공정여행기획자 양성과정 미녀군단과 함께 한 백화산 천년옛길 답사기입니다.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제1207열차가 황간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08:05분 출발 황간역 10:56분 도착입니다.

 

미녀들의 밝은 미소가 마치 꽃처럼 화사합니다.

시골역 플랫폼이 금새 환해졌습니다.^^*

 

"아, TV에 나온 거 봤어요!"

단체사진은 그 유명한(?) 황간역 포토존에서...

 

 시골역장도 함께...

 

시골역장이 이런 미녀들과 함께 이렇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기까지,

적어도 전생에 쬐그만 나라 하나 정도는 구한 공덕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작년 6월엔가 황간의 사진작가인 김교식 작가의 안내로 신민정 공정여행 신나는 동행 협동조합 이사장이 황간역을 방문했었고,

그 후 몇 번인가 황간역과 황간지역을 다녀갔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지난 6.24일 시골역장이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 가서 4시간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온 사실입니다.

 

 

그러저러해서 공정여행기획자양성과정에서 황간의 관광지를 현지 답사하는 교육일정으로 황간역을 방문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시골역장이 이런 소박한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대적인(?) 환영을 하는 것이지요.

 

오늘 일정은 황간역-월류봉-반야사-백화산 천년옛길입니다.

김교식 작가가 어렵사리 주선(?)한 영동관광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황간여행 셔틀버스.... 정말 시급합니다.

 

 

신민정 이사장은 차분 조용하면서도 은근 카리스마가 있는 분입니다.

리더로서 적격입니다.

"여러분 정신줄 놓지말고 안전벨트부터 매세요."

"네, 네, 선생님"

참, 착한 학생들입니다.^^*

 

월류봉에서는 월류정과 짧은 눈 인사만 나누고...

 

그래도 플래카드 기념사진은 챙기고 바로 출발...

 

반야사 입구입니다.

 

 

일단 문수전부터 답사...

 

문수보살님을 뵙고...

 

백화산 전망과 태극문양 물줄기도 보고...

 

 

냇가 쪽 계단으로 하산... 

 

 

일단 단체사진 챙기고...

 

시골역장이 즉석에서 마련한 1분 음악회...

"모두 눈 감으세요."

.......

"다들 잘 들으셨죠?"

물소리 바람 맑은 소리....

 

문수전에서 반야사로 돌아오는 오솔길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길인데...

특히 새벽 물안개 피어오를 때 옅은 안개에 젖은 오솔길은 환상입니다.

 

점심 공양...

검정 고무신도 이렇게 이쁘게 신는 공양주 아줌마가 그런 정성으로 차린...  

 

고실고실 가마솥 밥에....

 

반야사 절밥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서울에서 뒷 열차 타고 영동역에 내려 택시로 반야사까지 온 일행 2명도 합류했으니

반야사 호랑이 앞에서 정식으로 단체사진...^^* 

 

이제 본격적인 백화산 천년옛길 투어...

이 안내도는 '백화산 둘레길'이라 써 놓고,

영동군에서 개통한 1.5km만을 표기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전체 코스 안내도는 모동의 옥동서원 주차장까지 가야 비로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사유가 있었겠지만,

어차피 나중에 만든 것이니까, 이왕이면 전체 코스와 거리, 소요시간도 간략하게라도 표기해 놓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경북 상주군 모동의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만들어 세운 안내도입니다.

암튼, 이 둘을 이으면 6.6km가 됩니다. 왕복 4시간 정도 코스입니다.

 

오늘 천년옛길 답사는 반야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반야교를 건넙니다.

 

반야사 탬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쌓은 돌탑 무더기입니다.

얼마전 조선일보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유명한 풍경입니다.

 

이 느티나무도 참 멋집니다.

 

반야사가 보이는 절벽길 코스입니다.

 

참 멋진 길인데,

가파른 바위를 돌아가는 일부 코스는 밧줄만 늘어뜨려 놓아서 위험하고 불편합니다.

안전하게 아래 부분을 좀 파내서 길을 내던가 아니면,

첨부터 아래쪽으로 돌아가도록 안내표지라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하, 이건 시골역장의 푸념이 아니고, 이 답사팀의 공통 의견입니다. "역장님이 어떻게 좀 해 주세요"...^^!)

 

반야사 호랑이 돌무더기와 문수전 앞을 지나면 이런 들꽃도 군데군데 피어있는 그늘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숲길을 따라가기가 심심하다 싶을 때면 이런 돌다리가 나타납니다.

 

 

 

좋아들 하는군요^^*

 

 

백화산천년옛길의 미덕 중 하나는 이런 안내판입니다.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발굴해서 만든 문화자산입니다. 

 

 

 

임천석대에 있는 정자 쉼터입니다.

 

황간역 플랫폼 우체통에 부칠 엽서 쓰는 시간입니다.

마치 학생들처럼 진지한 모습들이 이쁘게 보이더군요^^*

 

 

 

 

다시 숲길입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와 함께 걷는 길입니다.

 

여기가 그 무시무시한 저승골 입구입니다.

궁금하면 한번 들어 가 보세요.

백화산에는 이런 저런 역사와 전설, 문화자산이 많습니다.

태종무열왕이 백제를 정벌할 때 주둔했던 궁궐 터도 있습니다.

 

 

구름다리입니다.

이 사진은 2014.1.18일 답사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이 정말 멋진 사진이죠^^* 

 

 

 

 

밤나무 농장길입니다.

 

냇가를 계속 따라 가는 반야사 천년옛길은

참 다양한 코스로 이어집니다.

돌밭도 있고

흙길도 있고

낙엽길도 있고

콜크나무 껍질 깔린 길도 있고

데크길도 있습니다.

 

특히 군데군데 그 지점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시, 전설 등을 안내판으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사진도 2014.1.18일 찍은 것입니다.

 

 

가끔 이런 장면도 만나고...

<백화산 천년옛길 냇가에 살고 있는 왜가리 부부>

 

길가 작은 동굴의 부처님도 만납니다.

 

이런 길을 지역주민 모임에서 주도하여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 감동적입니다.

바르게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낸 생생한 현장입니다. 

 

 

천년 전 옛 사람들이 걸었던 길입니다.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든 아름다운 길입니다.

 

 

 

세심석에 오른 모습입니다.

 

 

 정말 멋진 장면이지요?

 

수고한만큼 누리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 두고 두고 추억이 될 겁니다.

추억은 자산이지요.

 

 

참, 세심석이니, 바위에 올라 앉아 마음 한 번 씻으라고

이렇게 밧줄까지 내려뜨려 놓은 이들, 정말 멋진 사람들입니다. 

 

개망초도 흐드러지면 이런 장관을 이루지요.

 

자연 속에서 온 몸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말 자연스런 길입니다.

 

백옥정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마지막 코스입니다.

 

여기서 시골역장이 실수를 했습니다.

2시간 코스의 마지막 지점인데 발목에 무리를 줄 수도 있는 급경사 계단길을 피하고,

좀 늦어진 시간도 아낄 겸해서 백옥정 쪽으로 가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길로 하산을 하게 되더군요.^^!

나중에 그것도 시골스러움이었다고 둘러대긴 했지만, 어차피 실수는 실수입니다.

 

 

 

암튼 다들 무사히 하산하여 옥동서원 앞에서 피날레 단체 인증샷!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 발표한 소감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어쩌면 사람마다 느낀 점이 그리도 제각각이던지!

 

 

시골역장이 약속한 막걸리입니다.

달달한 밤 막걸리 다들 좋아하더군요.

 

급하게 준비된 올갱이해장국까지 맛보고...

시골역장이 한턱 내려고 했던 것인데, 계산은 신민정 이사장이 했습니다.^^!

 

식당 인증샷까지...^^*

 

오늘 답사의 대미를 장식한 이벤트,

시골역 플랫폼 우체통에서 엽서 부치기...

 

 

 

 

그런데... 엽서 배달은 좀 늦어질 겁니다.

아직 개업을 안했거든요.

조만간 적당한 핑계가 생기는대로 황간우체국장님도 모시고 정식 개통식을 하겠습니다.

물론 황간역 기념엽서도 만들것이구요.

그러면 매일 집배원이 와서 엽서를 가져갈 겁니다.

 

16:55분발 서울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아쉬운 이별의 시간인데...

 

아까 내릴 때 모습만큼이나 표정들이 화사합니다.

그러면 된 것이지요.

공정여행기획자 양성과정 미녀군단의 황간 투어

이렇게 기쁨으로 마무리된 것이니까요.

 

여러분, 반가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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