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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황간역 음악회- 황간역 111주년을 기념한 소박하지만 정겨웠던 순간들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6. 1. 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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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1. 황간역이 문을 연 지 올해로 111주년이 됩니다.

비록 시골의 작은 역이지만 111년의 역사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111년동안 황간역을 이용했던 이들의 숱한 추억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그 시간의 흔적들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입니다. 

황간역의 문화 가치를 찾아 내고, 이를 새로운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올해로 111년을 맞이한 큰 역들도 많은데 쬐그만 황간역에서 이렇게 유난을 떠는 것도

그런 생각 때문입니다.

 

겨울철이다보니 비좁은 대합실에서 작은 음악회로 진행하느라

소중한 분들을 초청 못했습니다.

그래도 서울, 수원, 청주, 충주, 대전, 부산 등지에서 소문을 듣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시골역의 소박하지만 정겨운 무대에 다들 아주 흐뭇해 하시더군요.

황간에 자주 와야겠다고들 하십니다.

예, 자주 오세요. 황간역은 고향역이니까요.

 

황간의 비디오 작가인 이창주 선생이 동영상을 찍어 시골역장에게

선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황간마실 정태경 회장, 최정란 시인, 전직 철도인 이선재 님, 장기현 군,

이현재 군, 신준식 군, 김상욱 군, 안병희 군...

이 분들이 찍어 준 사진 중에서 우선 골라 올리겠습니다.

좋은 사진 나오면 또 올리구요.

 

귀한 걸음해 주신 반야사 성제 주지스님,

정의정 시인과 함께 오신 분들,

송현채 시인역장과 함께 오신 정유광 시인, 서금자 시인,

경달현 시인 고맙습니다.

그리고 회의 일정 중에도 일부러 찾아 주신 우송대

이시모토 준코 교수님 고맙습니다.

황간면주민자치위원회 전임 김영식 위원장님과

신임 손기진 위원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시골역장이 차 한 잔 대접 못한 음악회에 기꺼이 출연해서

멋진 연주 보여주신 분들은 더더욱 고맙구요.

황간역 음악회가 갖는 큰 의미이자 자랑 중 하나는,

충북문화재단의 생활예술 플랫폼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 동아리들의 재능기부 지역봉사활동이 어우러져

무대가 더욱 풍성해진다는 것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는 문화영토가 활기차게 이어져 가는

원동력이기도 하지요.  

 

축하케익과 빵 선물한 정태경 회장,

꽃차와 떡을 준비한 이순덕 선생,

이번에도 거미줄 인적 네트워크를 유감없이 발휘해주신 최정란 시인,

시간을 내 주신 도은교 선생,

함께 했던 한 분 한 분이 모두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황간역 111주년을 축하하는 화분을 보내 주신 서울 학지사 출판사 

김진환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황간역을 성원해 주시는 분들 많습니다.

고향역을 아껴주시는 그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작은 시골역 대합실이 이렇게 꽉 찼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혁신은 누군가의 새로운 생각에서 시작되지만,

인적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시골역을 아름다운 문화영토로 만들어 가는 힘,

바로 이렇게 늘 함께 하는 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고향역을 사랑하는 이들이 On line과 Off line으로 소통하면서

네트워크를 확장해 가는 것,

황간역을 아름다운 문화영토로 가꾸는 원동력입니다. 

 

 

황간역에서 시골역장하는 것이 근 40년 가까운 철도 인생 중

가장 보람있는 일입니다.

 

황간역의 111번째 생일 축하 케이크, 촛불 3개가 앙증맞지요?

아이들 표정은 더 이쁘구요.

 

 

민서윤, 안지민 어린이가 시골역장에게 황간역 111년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황간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최정란 시인 선생한테서 공연문화와

무대 매너 등을 잘 배우는 중입니다.

 

손기진 신임 황간면주민자치위원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골역장 옆에 있는 김영식 전임 위원장은 작년도 황간역문화명소화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고향역을 문화명소로 가꾸는 보람있는 일을 한 것이지요.

 

 

첫번째 순서는 난타 지화입니다.

권오선, 김명호, 이미애, 이은하 이렇게 네명의 십대(?) 아가씨들이

아주 멋진 난타연주로 111년을 맞이하는 황간역 대합실의 지신을 확실하게 밟고 

신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백기석 선생이 기타연주로 <간이역에서>와 <나는 행복한 사람>을 열창했습니다.

색소폰에 기타에 노래에, 이런 만능엔터테이너이니 당연히 행복한 것이죠.

 

<간이역에서>는 최정란 시인의 시에 윤교생 작곡가가 곡을 붙인, 

많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애창곡입니다.

황간역의 플랫폼과 철길 분위기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영동초등학교 2학년 이근형 군의 색소폰 연주<미라클>과 <안동역에서>,

 

특히 ,<안동역에서>는 아주 능숙한 연주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독차지 했습니다.

 

 

 

황간초등학교병설유치원 민서윤, 안지민 어린이가 백수 정완영 시인의 동시조

<봄 오는 소리>와 <반야사 가는 길>을 또박또박 낭송했습니다.

시골역 음악회에 어린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는 것은,

이들이 고향역 문화영토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정성란 씨의 오카리나 연주 <Fly me to the moon>, <사랑 찾아 인생 찾아>,

이분은 연주도 멋지지만 특히 무대 매너가 아주 좋습니다.

 

 

 

양강면생활원예팀의 우쿨렐레 연주<나성에 가면>,

<언덕에 올라>,<사랑하는 마음>

황간역 음악회는 주민자치센터에서 닦은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무대란 점에서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동에도 팝송 가수가 있다는 걸 첨 알았습니다.

영동 한진관광 이성덕 대표입니다.

<All for the love of a girl>,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으로

중년 관객들을  추억과 향수에 젖게 했습니다.

 

 

황간에도 가수가 있었습니다. 황간중학교 3학년 배효민 학생입니다.

<You raise me up>을 차분하게 잘 불렀습니다.

지도는 여희 피아노 선생님인데, 사진이 안 보이는군요.

 

시낭송가 연정희 님이 함석헌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이동 진 시 <삶>을

감동적으로 낭송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올리지 말라고 하셨는데 너무 서운하니까

이 사진 한 장만 올리겠습니다. ^^!

 

 

 

 

고향역 생일잔치에 흥겨운 민요가 빠질 수 없지요.

영동우리소리예술단입니다.

<울산아리랑>,<도라지타령>,<노들강변>,<경복궁타령>

김영자, 박희자, 장순희, 박충규, 김영호, 곽경자, 이규화 님입니다.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이시모토 준코 교수입니다.

회의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황간역 음악회에 들르셨습니다.

음악회 끝나자마자 바로 기차로 올라가는 바람에 대화 한마디 하지 못해

너무 서운한데, 황간역 음악회를 보면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생각했다니

기대를 해야겠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시골역장이라 교수님과 대화를 하려고

일본어 동시통역 앱까지 깔고 기다렸는데,

마침 음악회에 참석했던 도은교 선생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전임 영동역장 전승찬 씨(코레일 안전본부 부장)는 황간역음악회가 낳은(?)

스타이자 든든한 기둥이기도 합니다.

한층 원숙해진 색소폰 연주 <바램>,<I can't stop loving you>, <머나먼 고향>,

<고향역>으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음악회 이모저모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송현채 시인 일행

 

정의정 시인 일행과 이선재 님 부부

철도교류회 멤버들...

 

황간의 비디오 작가 이창주 선생이 음악회를 촬영해서 80분 분량의 동영상 DVD를

만들었습니다.

 

전체를 올릴 수 없아 DVD 파일을 잘라 편집하다보니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기념영상, 인사, 케잌, 기념촬영, 꽃다발 증정>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난타 지화>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백기석 기타- 간이역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이근형 색소폰-미라클, 안동역에서>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동시낭송- 민서윤, 안지민>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정성란 오카리나- Fly me to the moon, 사랑 찾아 인생 찾아>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양강면 생활원예팀 우쿨렐레-나성에 가면, 언덕에 올라, 사랑하는 마음>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이성덕 팝송-All for the love of a girl,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배효민 팝송 - You raise me up>

 

시낭송가 연정희 님이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시>, <삶 /이동진 시>를  아주 감동적으로 낭송하셨는데

사진과 동영상 공개를 고사하시는 바람에 올리지 못합니다.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영동우리소리예술단 민요-울산아리랑, 도라지타령, 노들강변, 경복궁타령> 

 

<황간역 111주년 기념 음악회- 전승찬 색소폰-바램, I can't stop loving you, 머나 먼 고향, 고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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