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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기쁜 날, 꽃이 되는 기쁨 - 황간역 갤러리 남명옥 민화전

황간역 전시회

by 강병규 2019. 3. 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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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옥 민화전이 황간역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명옥 씨는 연극배우입니다.

전시기간은 2019.3.2~3.30입니다.


2019.3.9 (토)오후 3시부터 전시를 축하하는 공연을 합니다.

"봄날 춘향'이라는 일종의 소리마당으로,

이번 민화전에 서예 작품 3점을 함께 전시한 도영실 씨가 소리를 하고,

남명옥 배우는 사설을 하고,

김미경 고수가 장단을 맞추고,

서은덕 씨가 아코디언 연주를 합니다.

이어서 한남대평생교육원 자목련시낭송회의 시낭송회가 펼쳐집니다.

색소폰 부는 역장-코레일 전승찬 부장이 색소폰 연주도 합니다.

 

꽃을 그린 민화 전시회라 제목을 '봄이 오는 기쁜 날'로 했는데,

시낭송회 제목도 '시 꽃자리로 피다'로 정했더군요.

우연의 일치이지만 뭔가 통하지 않고선 어려운 일이지요.

역 마당에서 봄을 맞이하는 기쁨- 행복한 봄날입니다.


남명옥 씨의 작품을 보면서 마치 탱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민화 작품은 작가의 창의성이 들어가지 않으니 창작품으로 치지 않는 시각도 있다지만,

필자는 남명옥 배우의 민화 작품에서 감동을 느낍니다.

숱한 시간동안 오롯한 마음으로 들인 정성이 작품마다 고스란히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작가의 개성이나 창의성보다 한차원 높은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화가가 꽃을 그리는 동안 '꽃을 그리는 기쁨'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꽃이 되는 기쁨'은 아무나 쉽게 누릴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니까요. 




작품을 소개합니다.


전시실 입구 벽면에 걸려있는 이 두 작품은 남명옥 배우가 맨처음 그린,

아직도 제일 마음이 많이 가는 그림이랍니다.



'꽃이 되는 기쁨'

그림이 된 꽃을 보는 이도 행복해집니다.















도영실 씨의 서예 작품입니다.




갤러리 전경입니다.







3월 1일 작품 전시 모습입니다.

송부영 씨가 무대연출 전문가다운 안목으로 정우순 배우와 함께 척척 손발 맞춰 전시를 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작품이 돋보이도록 공간 배치를 하니 전시의 격도 드러났습니다.   


 

남명옥 배우는 '물 같은 배우, 고집스런 연출가, 종합무대예술가'로 불리웁니다. 

대전의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에서 배우로서 또 공연교육이사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여는 인사입니다.


소리꾼 도영실 씨입니다.

참 맑은 사람이다 싶습니다.



3월 1일 작품 전시를 마치고,

연극배우 정우순 씨와 소리꾼 도영실 씨 부부, 대전 구석으로부터 공동대표인 문화기획가 송부영 씨와 문화기획가 서은덕 씨 부부, 남명옥 배우입니다. 


가운데는 황간역 노기해 역장이고


전임 황간역장인 필자와도 함께 했습니다. 


첨에 이번 전시를 얘기할 때 서은덕 씨와 남명옥 씨가 그러더군요.

'황간역에서 하면 아무도 모를테니까, 우리끼리만 쏙닥하게 하자.'

황간역 갤러리가 어떤 곳인지 미처 몰랐던 것이지요. 


어제 전시를 하던 중에도 이미 동네 어르신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들렀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많은 이들이 보러 왔더군요.

철도역이 작품전시 공간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불특정 다수가 무시로 드나들면서 작품을 볼 수 있는 장소라는 점입니다. 


어느새 대전에도 소문이 퍼진 모양입니다.

박혜성 씨도 꽃다발을 들고 왔고,


피아니스트 박상희 씨도 꽃다발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오는 3월 9일 축하공연 때는 물론,

앞으로 3월 한달내내 어떤 이들이 찾아 와 봄이 오는 기쁨을 누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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