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로는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이 꽃미남들은 어딜 가나 통할 수 있는 풋풋한 비쥬얼을 이미 갖추고 있는 팀이지만,
시골역장은 이들이 쉴 때와 집중할 때의 표정 변화에서 프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2014.7.5(토) 황간역 마당에서 '하우스 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을 펼친
국내 유일의 청춘 색소폰 앙상블 S.with, 그들은 젊음도 연주도 아름다운 '프로페셔널'이었습니다.
공연 2시간여를 앞두고 황간역 도착한 에스윗, 공연 무대 체크 마친 후 잠시 틈을 내 황간의 명소 월류봉까지 급습^^*
나중에 그러더군요. "황간에 와서 고향을 느꼈습니다." 역시, 황간의 느낌을 알아요^^*
시골역장이 환영하는 방식은 이처럼 소박하지만 다들 기뻐하더군요. 마음은 전해지니까요...^^*
황간을 찾은 꽃미남들을 황간의 꽃미녀들이 환영했습니다. 애나 피아노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 날 황간역 마당에는 300명이 훨씬 넘는 구름 관객이 모였습니다. 황간은 시골이지만 문화수준은 이 정도입니다^^*
평소 조용한 실내에서 연주를 해 온 에스윗, 아마 기차소리도 간간히 들리는 시골역 마당에서의 연주는 처음인 것 같은데도 분위기를 금방 사로잡더군요.
비제의 카르멘환상곡을 시작으로 여름 저녁 시골역 마당 습격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소프라노 색소폰 여요한 군
테너 색소폰 최영헌 군
한 비쥬얼하는 미모(?)를 갖춘 장원진 군. 능숙한 화술과 연주곡 해설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주로 여성 관객들을...^^*)
그런데 파트는 아주 남성적인 중저음의 바리톤 색소폰...^^
알토 색소폰 김수룡 군
헤이 쥬드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아주 멋들어지게 연주^^*
왼쪽에서 두 번째는 테너 색소폰 유재람 군
역 마당에서 월류봉을 바라보며 펼치는 음악회 장면은 언제봐도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역 마당을 꽉 채운 구름 관객들 오늘 모처럼 계를 탔습니다.
연주에 맞춰 함께 율동도 하고
합창도 하고
손뼉도 치고
초저녁에 시작해서 어스름 황혼이 내리기 시작할 때까지...
참석한 이들 모두가 마음 가득 흐뭇함을 채운 시간이었습니다.
왼쪽부터 정춘택 영동군의원 님, 박우양 충북도의원 님, 김영래 코레일 부사장 님, 조형익 대전충남본부장 님
저 멀리 미국에서 황간역을 찾아 오신 시인 이가인 님과 영동의 시인 최정란 님도
울산에서 오신 작곡가 심순보 님도
부산에서 오신 김광수 회장님 일행도
고향역 마당 잔치에 차 봉사를 해주신 동네 아가씨(^^)들도...
떡과 과일 냉커피를 준비하신 고은선 작가 가족도...
5년간 숙성시킨 귀한 매실차를 내온 황간교회봉사팀도..
냉커피를 준비해 온 완정리 교회도...
이런 정겨운 모습을 담는 코레일 TV 기자님도 다들 흐뭇하기만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사람들...
(장영철 소장님, 시골역장, 정태경 황간마실 회장)
코레일 홍보실 윤여희 부장, 전승찬 영동역장
심원성오 스님, 이번 음악회에 햄버거 200개를 제공한 손영숙 사장님, 이교승 님(황간중 35회 동창생들입니다^^*)
참, 이 부분은 쓰고 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네요.
김교식 작가와 정태경 회장, 영동역 윤병철 차장과 시골역장이 찍은 사진에다 설명을 붙이는 식으로 쓰다보니,
사진에 나온 사람들만 언급을 하게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황간역 음악회는 공연장 준비, 의자 배치와 뒷 정리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나서서 도와주시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에 언급은 안 되었지만 그분들의 마음도 못지않게 뜨거우실 것이란 거 시골역장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청춘 색소폰 앙상블, 에스윗(S.with)의 황간역 마당 습격작전은 이렇게 흐뭇하게 끝났습니다.
비록 한 시간만에 끝난 사건이었지만 그 여운은 아마 오래오래 갈 겁니다.
현장에서 함께 한 300여명이 넘는 관객의 기억 속에서,
그리고 황간의 영상작가 이창주 선생이 만들어 주신 공연 동영상을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에스윗, 역광장에서 한참을 이렇게 놀더군요^^*
역시 프로는 놀 때와 몰입할 때가 확실하지요^^*
그리고 꼬마 숙녀 팬과 함께 인증 샷을 찍는 멋진 배려도.
그런데, 이 아가씨, 이번 에스윗의 황간역 마당 습격작전의 최대 수혜자 아닐까 싶네요.
다른 여성분들은 내내 환성에 환호 소리만 컸지 정작 이들과 사진 한장 찍었다는 소문은 아직 못들었는데....^^*
참, 황간역 음악회 다음 공연은 8.9(토) 저녁 18시경 가곡음악회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휘파람 세계챔피언, 톱 연주가, 성악가,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백수 정완영 시인을 모시고 시골역 마당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합니다.
그 때도 많이 많이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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