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on-line 음악회'란 말을 '황간역 SNS음악회'로 바꿉니다.
인터넷 PC보다는 주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로 공유하는 것이니 SNS 음악회가 더 맞는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골역장이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는 황간역 문화영토 개념은,
역이라는 공간을 통해 창출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시공간의 제약이 없이 공유하는 '문화플랫폼'입니다.
새로운 문화의 장(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죠.
어느 정도는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시골역장의 블로그나 SNS를 통해 이미 해외에 계신 분들도 황간역에서의 이런저런 문화행위들을 함께 하는 셈이니까요.
아마 머지않아 시골역장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IT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나타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 가능성도 얼핏 보이고 있구요.
오늘 소개하는 노래는 지리산 가수 고명숙 님의 <찔레꽃>입니다.
<찔레꽃>
엄마 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가수 이연실이 1971년에 발표한 이 노래는
1930년 <신소년>에 발표된 이원수의
동시<찔레꽃>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동시< 찔레꽃>
이원수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광산에서 돌 깨는 누나 맞으러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 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 먹었다오
화가 박수근의 향토색 짙은 그림 이미지와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 이미지를 편집해서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도 올해 1월에 듣자마자 영상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하얀 찔레꽃 피면 사진을 직접 찍어서 만들려고 기다리던 곡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봄비를 맞으면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끝까지 소리내어 불러 본 적은 없습니다.
몇 번 시도를 했는데
'밤 깊어 까만데 엄마...'에서부터 목이 메이기 때문에 끝내 포기하곤 합니다.
봄비에 젖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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