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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에 마침내 새마을호 열차가 오다! - 다음은 해랑열차가 설 차례

시골역장 일기

by 강병규 2015. 8. 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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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8.29일 오전 11:50분 서울발 황간행 새마을호 임시열차 제3525열차가 황간역 하부본선에 정차했습니다.

 

하행 플랫폼이 열차에서 내린 300여명의 여행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골역장이 알고있는 기록으로는, 황간역에 이런 임시관광열차가 정차한 것은 1905년 문을 연 이래 최초의 일입니다.

더욱이 새마을호가 관광열차로 황간역에 온 것은 큰 사건입니다.

 

이번 여행은 한국철도운수협회 박선규 부회장님과 한국철도사랑동호회 이경국 회장님, 이은택 앤레일 국장님이 주선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번 영동포도축제 팸투어차 황간역에 들렀던 이경국 회장님과 박선규 부회장님,

아기자기한 시골역 정취에 반해서(?) 무조건 황간역으로 가야한다고 강력히 밀어부치셨다고 합니다.

시골역장이 아주 좋아하고 존경하는 스타일입니다. 멋과 문화를 알고 밀어부치는 추진력까지...^^!   

 

레일 앤 이은택 국장님입니다. 영동포도축제 기념으로 영동역에서 철도사진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시골역에 오신 분들에게 역방송 스피커로 고향의 봄 하모니카 연주와 고향역 색소폰 연주를 틀어 드렸습니다.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열차가 약 10분 지연되는 바람에 발길은 좀 급해졌지만, 센스있는 분들은 이런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질 않습니다.

 

 

이런 기념사진 멋지잖아요? ^^*

 

 관광버스는 하치장 공간에 대기를 시켰습니다. 역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대합실과 역 마당으로 여행객을 모실 수 없는 형편도 고려했고,

특히 역 진입로 부근 비좁은 국도변에 6대의 관광버스를 대기시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시도한 것인데 관광버스 10대 정도는 이런 식으로 대기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달랑 2명 근무하는 시골역이지만 이렇게 새마을호 임시열차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수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세영 부역장이 직접 입환을 도맡았습니다.

 

출발 준비를 마친 새마을호가 기다리는 사이

 

12:21분발 상행 무궁화호 제1304열차가 들어옵니다. 

시골역이지만 황간역은 이렇게 어떤 열차라도 받아 처리할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곧 황간역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문화행사를 재미있게 펼치다보면,

레일크루즈 해랑열차도 머지않아 황간역에 놀러 오겠죠?

 

 

<여행객이 내린 후 새마을호 열차가 대전조차장으로 출발하는 모습>

 

<사진 중 일부는 최정란 시인과 황간마실 정태경 회장이 찍은 것입니다. 이 분들은 황간역에 일이 있을 때마다 짜잔하고 나타나 늘 이렇게 도움을 주십니다.

고향역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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