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오시던 날 아침,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 은행나무 밑을 지나다가 문득 발걸음이 멈춰졌습니다.
아, 은행잎도 거의 다 떨어졌으니 곧 사라지겠구나.
대나무 빗자루를 들고 이런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비에 젖은 은행잎은 바닥에 딱 달라붙어 잘 쓸어지지 않았지만
그 때문에 바람이 좀 불어도 잘 흩어지지도 않겠구나 싶었지요.
비 내리는 중에 밀짚모자 쓰고 제법 땀을 흘려가며 완성한 작품입니다.
제목을 <고향역의 마음>이라 붙여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더니
그동안 올렸던 것 중에서 제일 많은 반응을 보이더군요.
그렇지요. 다들 이런 마음이 그리웠던 것이겠지요...
예. 황간역은 언제든 찾아 와 마음의 짐 내려 놓을수 있는 그런 고향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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