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SNS음악회- 박경하 <무명화>

황간역 SNS 음악회에 소개하는 곡은

시골역장이 들으면서 마음에 담은 노래를 동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동영상 솜씨라곤 윈도우 무비메이커로 편집하는 거밖에 모르는 순 아마추어 수준입니다.

음원은 MP3 파일을 구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컴퓨터 영상을 폰으로 찍어서 인코더로 오디오만 추출해서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원음과는 다소 다른 음색이 나기도 합니다.

가수에겐 미안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동영상을 만드는 것은 시골역장 나름의 듣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을 하노라면 노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게 됩니다.

또 가사와 음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 재구성하고,

그러다 보니 시어 가사의 맛과 노래의 호흡을 아주 가깝게 느끼게 되더군요.

그런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인 것이지요.

<무명화>는 시노래 가수 박경하의 첫 앨범 [시린]에 실려있습니다.

시골역장이 공연장에서 탄복을 했던 기타리스트인 김광석 시, 곡, 연주입니다.

올 봄에는 동영상으로 만들어야지 궁리하던 곡입니다.

며칠 전 들에 나갔다가 노래 이미지에 맞겠다 싶은 들꽃들을 만났지요.

시골역장이 이 봄 날에 이 곡을 소개하는 이유....

들으면서 '아하...!'할 겁니다. 

무명화

                       시/곡 - 김광석

                       기타  - 김광석

                       노래  - 박경하

노을 지는 저 들판에

이름 모를 꽃 하나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홀로 외롭게 피었네

비바람 몰아치고 찬 서리 내려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송이

서산 너머 해 저물면

달빛 기다리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