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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번째 황간역 음악회- 원법 스님 서예전을 기념한 오붓한 자리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6. 4.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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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봄'을 제대로 만끽한 시간이지요.

이 좋은 날 시골역 마당에서 만나

눈으로도 보고 소리로도 보고 마음으로도 보고...

참 귀한 인연이고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왼족에서부터 송남수 구름마을 대표, 전승찬 코레일 부장, 정태경 황간마실 회장, 최정란 시인, 정춘택 영동군의원, 박우양 충북도의원 부부, 시골역장,

원법 스님, 송강 스님, 지강훈 가수, 그리고 원법 스님 팬들과 황간마실 회원들입니다.  


손기진 황간면 주민자치위원장, 윤지영 선생, 임남희 선생, 김민지 선생과 벨리댄스팀입니다. 


황간마실 회원들입니다. 마침 황간초 동문 모임하러 모였답니다.


송강 스님, 원법 스님, 심원 성오 스님입니다.


서예전을 여는 원법 스님과 팬들을 위한 음악회인데다 미리 알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흔번 째 음악회라는 상징적 의미로 의자를 40개만 놓았었는데,

70개나 넘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황간마실협동조합 이순덕 이사장은 꽃차를, 역장댁은 콩떡을, 전승찬 부장의 황간초 동창 정명자 씨는 커피와 보리차를 준비해 왔습니다.

시골역 음악회다운 소박함과 정감이지요.     

 


제40회 황간역 음악회는 이렇게 조촐하지만 오붓한 공연이었습니다. 


시골역장이 오늘의 주인공인 원법 스님을 소개합니다.


원법 스님이 붉은 카펫 위를 걸어 무대로 입장하십니다.


워낙 겸손한 분이시라 무대에도 안 올라오시고,

바로 앞에서 간단한 인사만 하고 앉으셨는데 시골역장이 무대로 모셨지요.

 

무대로 모셨어도 역시 인사를 짧게 하십니다.


원법 스님은 작년 10월 10일 서울시인협회 시인들이 황간역에서 시낭송회 할 때

백수 정완영 시인의 <외갓집 가는 날>을 친필로 쓰신 다포 150여 장과

액자 작품을 시골역장에게 선물하셨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서예전도 베풀어 주셨습니다.

시골역을 문화영토로 가꾸는 데 큰 관심과 사랑을 보이십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은 소박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실티들꽃농원 대표이자 황간마실협동조합 이사장인 이순덕 씨가 직접 만든 떡 케익입니다.


크리스털 안에 증기기관차를 새기고

'황간역-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내 마음의 고향역'이라 쓴 황간역 기념품입니다.


스님께서 답례로 귀한 작품을 주셨습니다.


사무사 무불경-思無邪 毋不敬

깨끗한 마음으로 잡되거나 간사한 생각을 하지 않으며, 일의 경중을 막론하고

공손하고 겸손한 마음 자세로 임한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시골역장이 늘 새겨 실천할 인생의 지침으로 삼겠습니다.


첫 순서는 '색소폰 부는 역장'-코레일 안전본부 전승찬 부장입니다.


황간역 음악회가 40회에 이르기까지 이끌어 온

황간역 문화영토의 든든한 기둥입니다.



영동 우리소리예술단 김성윤, 박충규, 박희자, 김명숙 님입니다.

음악 봉사와 지도를 통해 지역문화의 꽃을 피우는

참 훌륭한 문화 전도사들입니다.


지강훈 가수는 남원에서 왔답니다.

심원 성오 스님이 '지 선생 노래를 들으면 아마 역장과 관객들 깜빡할 거요' 하더니

역시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시골역장의 귀가 모처럼 확 열리더군요.




장사익의 <꽃 구경>, 만해 한용운의 시에 직접 곡을 붙인 <본 대로, 느낀 대로>와 앵콜곡을 불렀습니다.

가슴의 메마른 밑바닥에서부터 긁어 올리는 듯한 탁성! 

고수를 만난 기쁨이 컸습니다.

  


황간의 이쁜 봄꽃들이 시골역 마당에서 활짝 피어났습니다.

윤지영 선생님이 지도하는 황간벨리팀입니다. 

인솔을 맡은 여희 피아노 김수자 선생은 황간역 음악회의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임남희 선생의 윙 솔로 무대입니다.

화려한 나비가 환상의 나래를 활짝 펼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어진 김민지 선생의 공연,

시골역 마당이 화끈해졌습니다.

임남희 선생과 김민지 선생은 대전 카르마 벨리댄스학원에서 지도를 맡고 있답니다.

관객 반응을 고려해서 올 가을쯤에 한번 초대를 해야겠어요.


남성들은 그저 멍하던데

오히려 여성들이 괴성을 지르며 열광을 하더군요.


스님들도 아주 흐뭇해 하시는 듯 했구요.^^*


황간초 2학년 박수경 어린이의 시조낭송

백수 정완영 시인의 <반야사 가는 길>, <외갓집 가는 날>...

작년까지는 보고 읽었는데 올해는 다 외워서 낭송을 합니다. 

그만큼 자란 것이지요.


모처럼 역 마당으로 나들이를 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음악회 끝나면 아쉬운 것이 폰으로 동영상을 찍지 못한 것입니다.

사회를 보면서 이런 저런 일에 신경을 쓰자니 미치지 못하는 것인데,

멋진 공연을 동영상으로 소개하지 못하는 것은 영 아쉽고 한편으론 미안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마침 정태경 씨가 찍어서 블로그에 올린 장면이 좀 있군요.

함 보세요^^*


http://blog.naver.com/jtkcar/22068203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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