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은 시노래 가수 박경하 씨의 제1집 '시린'에 실린, 박경하 가수의 대표곡입니다.
2016년 5월14일 황간 반야사 가족음악회에서 <들꽃> 부르는 모습을 찍은 영상입니다.
노래의 여운 부분도 참 좋았는데, 반야사 풍경과 어울리는 영상의 화질을 선택했습니다.
폰으로 찍은 용량이 너무 커서 부득이 줄여야 했지만, 노래를 듣노라면 그 여운 한동안 느껴질 것이니까요.
<시노래 가수 박경하- 들꽃>
시골역장이 시노래 가수라는 말과 박경하 씨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2014년말,
2015년 1월 10일의 황간역 제110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할 때의 일입니다.
당시 최정란 시인이 "역장님, 심순보 선생이 박경하 가수하고 함께 온대요."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가수인가하고 인터넷에 보니 이런 사진이 보이더군요.
'아. 참 오종종하고 이쁜 가수구나.' 했는데
이처럼 대형(?)가수가 왔습니다.
'시의 역' 황간역에 대단한 시노래 가수가 온 것이지요.^^
그 날 박경하 가수에게서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말은 황간역 제110주년 기념 음악회이지만, 겨울이라 비좁은 대합실에서 음향도 많이 안 좋은 상태로 장장 2시간이 넘게 짜임새 없이 진행된 음악회였는데,
잡음 심한 음향이나 비좁은 무대에 개의치 않고 서글서글한 매너로 노래 한 곡 한 곡을 아주 열심히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지루한 공연을 다 지켜보고, 올뱅이 해장국과 막걸리로 차린 소박한 뒷풀이(?) 자리에서도 격의 없이 소탈한 모습으로 어울렸습니다.
'참 좋은 가수구나...'
그날 이후, 박경하 가수도 황간역을 좋아라 하면서, 전국을 누비는 엄청 빽빽한 일정 중에도 황간역과 반야사는 늘 눈여겨 보고
시간이 되면 이렇게 기꺼이 달려와 줍니다.
그러니 시골역장이 이렇게 소박한 손글씨로 기쁘고 반갑게 환영을 하는 것이지요.
구광렬 시, 박우진 곡 <들꽃> 시노래 항아리는 황간역 하행 플랫폼 맨 끝 화단에 있습니다.
오가는 기차며 바람이며 들꽃 향기와 함께 이렇게 피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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