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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SNS음악회- [간이역에서] 최정란 시 윤교생 곡 바리톤 양진원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6. 6. 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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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에서


                        최정란


고요도 잠든 어둠

두 줄기 평행선

지향도 끝도 없는

정지된 시간의 늪

떠나고 보낸 마음

뒤돌아 서는 길섶

멀어져 간 모롱이에

수를 세는 발자국


아 아 이 길은

이 길은 어디인가

아 아 이 길은

건너지 못함인가


어차피 떠나야 할

주어진 길이라면

오가는 세월 맞아

그리움에 서 있는가

그리움에

서 있는가



최정란 시/ 윤교생 곡/ 바리톤 양진원/ 피아노 양기훈 <간이역에서>


<간이역에서>를 동영상으로 처음 만든 날은 2014년 11월 8일입니다.

시골역장이 노래를 동영상으로 만든 첫번째 작품(?)이었습니다.

그 때는 동영상에 자막 넣는 방법도 몰랐었습니다.


그 후 자막을 넣어서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종종 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제사 만드는 것은 시골역장의 성격 탓입니다.

뭔가 느낌이 오면 바로 시작을 하지만,

느낌이 안 오는 일은 아예 시작을 못합니다.


오늘 모처럼 비 내린 황간역 철길을 찍으면서

황간역이 <간이역에서>의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보면 <간이역에서>는 워낙 많은 동영상으로 소개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시골역장까지 나서지 않아도 될 일입니다.

알면서도 다시 만들어 올리는 것은,

자막 버전 만드는 것,

최정란 시인에게 오래 전부터 마음으로 진 빚이었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곡입니다.

시도 곡도 노래도 반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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