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SNS음악회- 이지상 <길 떠나는 저녁>

박경하 가수의 카카오뮤직에서 듣고 대번에 반한 노래입니다.

 

길 떠나는 저녁

 

         정호승 시

        이지상 ·곡·노래

 

앞 못보는 아들을 둔 늙은 어미가

부처님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다가

등을 걸어 달라고 돈 몇 천원

스님 손에 쥐어주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을

초파일날 조계사 앞을 지나가던 맹인 수녀가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다

가슴에 따뜻한 촛불 하나 밝히고

길 떠나는 저녁

 

지상에 평화가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겠다 싶어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 보았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서류봉투에다 구두약과 크레용 연필로 그린 것입니다. 

카카오뮤직 틀어 놓고 폰으로 찍어 오디오를 추출한 것이라서

음원 상태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곡은 좋게 들립니다.

특히 2절....

 

<이지상-길 떠나는 저녁> 

처음 듣는 노래이고 제대로 알지를 못한 상태에서 감동으로 동영상을 급히 만드느라 이지상 시 곡 노래로 표기를 했습니다.

정호승 시인과 이지상 가수에게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