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서 피는 꽃
김영주
말없이 돌아서 간
그대 찾아 나선 길
꿈에라도 밟힐까
다가서면 멀어지는
별빛에 사위어 가네 그리워서 피는 꽃
흔들어 깨우지마
날 위해 울지도 마
다시 올 그날에는
너를 위해 꽃 피울래
별 빛에 사위어가네 그리워서 피는 꽃
기다리는 내 영혼에
빗방울 떨어지면
먼 훗날 스쳐간줄 그대 알까 모르실까
그리워서 피었다가 그리워서 지는 꽃
<그리워서 피는 꽃> 김영주 시/ 황덕식 곡 / Sop.김인혜 / 피아노 김민경
스스로 생각해도 시골역장은 세상을 참 단순하게 삽니다.
아침에 해 뜨는 것은
일을 "해!"라는 의미로 알아듣고,
해야할 일이다 싶으면 누가 뭐라던 합니다.
될 일은 될 것이고,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무렵 최정란 시인으로부터 김영주 시인의 시 황덕식 곡 <그리워서 피는 꽃> 얘기를 첨 들었습니다.
원래 시 제목은 <상사화>였는 데 작곡가가 <그리워서 피는 꽃>으로 고쳤답니다.
아침에 곡을 들어보니 노래 제목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곡을 몇 번 들으면서 떠오른 이미지와 색감 등을 바탕으로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김영주 시인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마침 오늘 김영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나왔답니다.
첫 번째 시집 제목은 [미안하다, 달]이었고,
두 번째 시집 제목은 [오리야 날아라]이군요.
어제는 하루동안 빅이벤트가 많았기 때문에 불로그 올릴 일이 밀려있는 상태인데도
오늘 아침부터 서둘러 동영상부터 만든 까닭은 그것이었습니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축하하는 선물을 준비한 것이지요.
김영주 시인의 말마따나 시골역장이 '촉'을 느꼈나봅니다.
촉이 통하는 세상
촉촉...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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