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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음악회 2016 신나는 예술여행-심삼종 이남현 허진설 죠이 트리오와 함께 한 비전콘서트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6. 10. 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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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8.(토) 황간역 마당에서 열린, 제46회 황간역 음악회 소식입니다.   

                                                                                                                      


2016 신나는 예술여행- 죠이(JOY) 트리오와 함께 하는 비전(Vision)콘서트였습니다.


하필이면 연일 계속되는 파업으로 기차가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중이고,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당일 아침 11시까지도 그치질 않는 악조건이었습니다.

빗줄기가 약해지길 기다려 급하게 무대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내내 하늘 화창했지만

역시나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일이었지만,

이번 콘서트를 열려고 거의 1년전부터 공을 들인 시골역장 입장에선 여간 서운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공연 상황에서도 출연진은 혼신을 다한 연주와 진솔한 이야기로

따뜻한 감동을 전해 줬습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음악회였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시골역 마당에서의 멋진 공연을 함께 한, 복받은 이들 중에서도 열성팬들이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골역장이 만든 음악회 안내문을 보고

시골역에서도 이런 수준의 공연을 하는 것을 놀라워하며 오고 싶어 한 이들은 많았었는데,

기차 역에 기차가 안 서니 올 수가 없는 거지요....


황간역에서는 이번 10월의 3번의 음악회를 엽니다.

그 첫번째 음악회였습니다.

15일 음악회에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오는 가족기차여행객만 150명입니다.

22일 음악회에는 (사)희망 레일에서 주관하는 평화콘서트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에 못 온 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감동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현장감을 살려 소개를 합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황간역의 46번째 음악회, 2016년 신나는 예술여행,

죠이 트리오와 함께 하는 비전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 중 혹시 이번 주 복권 사신 분 계신가요?

꼭 당첨되시길 바라구요. 혹시 안 되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복권을 사면서 바로 오늘 이 콘서트를 지원하신 것이니까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함께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으로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 즐기는 것입니다.

 

시작에 앞서 공지사항입니다.

오늘도 구름마을에서 송남수 이장님이 몸에 좋은 표고버섯차를 가져오셨고, 

역 인근에 있는 상신떡방앗간에서 맛있는 콩떡을 해주셨습니다.

 맛있게 드시면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휴대폰은 무음으로 해 주시고,

프로그램 진행에도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사진과 동영상 잘 찍어서 인터넷에 막 올리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2016 신나는 예술여행-

죠이 트리오와 함께 하는 비전 콘서트

큰 박수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제1부 첫 순서로 피아니스트 김영주 씨를 모십니다.

피아노 서곡 <여인의 향기>입니다.

 

   <여인의 향기> 김영주 피아노



다음은 꿈과 사랑을 전하는 나팔수

한양대 음대 관현악과 심삼종 교수의 색소폰 연주입니다.

캐니 지의 연주로 익숙한 곡이죠 <Loving you>,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G선상의 아리아>,

큰 박수로 청하겠습니다.


 <Loving you> 심삼종 색소폰

 


 <G선 상의 아리아> 심삼종 색소폰

 

음악회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박경하 가수가 그러더군요.

“심삼종 교수의 세계적인 연주는 은혜롭기로 정평이 나있어요.”

심삼종 교수에게 물어 보니 박경하 가수와 동향 친구 사이랍니다.

세상 그리 넓지만은 않습니다. 시골역장이 박경하 가수 잘 안다니까 아주 반가워 하더군요

시골역장이 아는 심삼종 교수는 탄광촌에서 자란 가난한 소년이 온갖 역경 속에서도 비전을 품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가 된 의지의 신앙인입니다.  








역시 명불허전,

심삼종 교수의 색소폰 연주는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또 현란(?)하고 귀여운(?) 매너로 관객을 온통 사로잡았습니다.

혼신을 다해 연주하는 심삼종 교수에게서

 '꿈과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나팔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음은 기적을 노래하는 바퀴 달린 성악가

바리톤 이남현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를 모십니다.

 <청산에 살리라>,

 <For you>,

뜨겁게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산에 살리라> 바리톤 이남현

 

 <For you> 바리톤 이남현

이남현 교수는 23청년에게 닥친 전신마비장애라는 역경과 고통을 신앙과 의지로 극복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세계 유일의 전신마비 성악가입니다.

이남현 교수가 꿈과 희망, 용기와 위로를 전해 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넷 로고스 성경연구소 사이트의 신앙간증에서 발췌한 이남현 교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시골역장이 본 이남현 교수의 첫인상은 '평온함'이었습니다.

일상의 모든 일이 불편함 투성일 텐데도 한결같이 온화한 미소,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조용한 말씨,

이남현 교수가 진솔하게 들려 준 이야기는 관객들 가슴에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동행한 이남현 교수의 어머니에게서,

'그 곳에 있음'만으로도 은은하게 주변을 밝히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도 이들 모자의 일거수 일투족은 향기로운 기도이겠지요.

이남현 교수의 이 말을 기억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과 믿음을 잃지 마세요"


이번에는 아름다운 소프라노를 모십니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연세대 허진설 교수입니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Think of me>,

큰 박수로 맞이하겠습니다.


<울게 하소서>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Think of me>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교수는 영화 덕혜옹주의 OST <눈물꽃>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제2부입니다.

첫 순서는 칸쵸네 <푸니쿨리 푸니쿨라>,

나폴리 민요 <O sole mio>,

바리톤 이남현 교수를 큰 박수로 모십니다.


<푸니쿨리 푸니쿨라> 바리톤 이남현

 

<O sole mio> 바리톤 이남현

 

다음은 소프라노 허진설 교수입니다.

가요<꽃밭에서>와 재즈곡 <Fly me to the moon>을

불러 주시겠습니다.

 


<꽃밭에서>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Fly me to the moon>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 심삼종

 

다음은 심삼종 교수의 색소폰 연주입니다.

비틀즈의 <Hey jude>,

뮤지컬 시스터 액트 중 <O happy day>

큰 박수로 청하겠습니다.

 

<Hey jude> 심삼종 색소폰


<O happy day> 심삼종 색소폰

  

어느덧 마지막 순서입니다.

심삼종, 허진설, 이남현- 죠이 트리오가 준비한 곡

조쉬 그로반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You raise me up>입니다.


<You raise me up> 죠이 트리오

 

앵콜곡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입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죠이 트리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시골역장이 예정에 없던 추가 앵콜을 요청했습니다.

역시 멋진 연주가들입니다. 즉석에서 <거위의 꿈>을 연주했습니다.

다만, 사전 준비가 없어 완성도가 떨어진 것이니 인터넷에는 절대 올리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를 하더군요.

역시 프로페셔널다운 자세이긴 하지만,

시골역장 생각으로는 오히려 더 정감이 있는 연주였습니다. 친근한 인간미가 느껴졌거든요^^*

그래도 동영상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약속은 지켜야죠!



여러분 오늘 신나고 즐거우셨나요?

예. 그러면 2016 신나는 예술여행

죠이 트리오와 함께 하는 비전 콘서트를 마치겠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아름다운 시골역 황간역 마당에서 감동적인 연주를 선사하신

색소폰 심삼종 교수님, 바리톤 이남현 교수님, 소프라노 허진설 교수님

피아노 김영주 님, 그리고 함께 수고해 준

죠이커뮤니케이션 박진웅 기획실장과

김기웅 음향감독에게 큰 박수 부탁 드립니다.



<탁월한 선택으로 시골역 마당에서 호사를 누리고 힐링 제대로 한, 복 받은 관객들 모습>


<영동환경미술협회 이쁜 화가들, 최정란 시인과 박수경 어린이도 함께 했군요^^*>


<시골역장의 아주 특별한 환영, 늘 이렇게 소박합니다^^!>


<출연진 중 제일 먼저 도착한 이남현 교수와 함께>


<공연 마치고, 허진설, 이남현, 심삼종 죠이 트리오와 피아니스트 김영주 씨>


음악회 끝나고, 백화마을 마영필 씨가 그러더군요.

 "역장님, 보람이 느껴지죠?"

그럼요. 시골역장이 이런 기회 아니면 어디서 이런 분들을 만날 수나 있겠어요.

더구나 이런 분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주를 직접 보고 듣고...

하긴 시골역장만 보람있겠어요? 자리를 함께 한 이들 모두 보람있는 시간이었겠지요.

약속대로 친구들과 함께 온 전인숙 화가도 카스에 '최고의 멋진 하루'였다는 댓글을 달았더군요...^^


이름다운 시골역과 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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