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0일(토) 황간역 2층에서의 카페 오픈과 때를 맞추어
명예역장 3명을 위촉했습니다.
시골역장이 진작부터 맘에 두었던 일입니다.
한번에 3명을 합동 위촉한 것은,
시골역장 임기가 금년 12월말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정년퇴임을 하기 전에,
그동안 많은 일에서 시골역장을 도와 준 이들에게
이렇게나마 수고에 감사를 표하고 예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골역장이 물러나더라도 황간역 문화영토를 잘 가꾸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큰 모험이기도 합니다.
황간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오래 전부터 시골역장을 도와 문화영토를 가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중 3명에게만 명예역장 칭호를 붙여 주는 것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명예역장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다들 너그럽게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 것이지요^^!
제5대 명예역장 정태경 황간마실 회장은 2013년도부터 시골역장과 함께 황간역 살리기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옹기항아리 시화전, 황간고을풍경사진전, 황간역음악회, 황간여행안내지도, 고향역 가꾸기,
황간마실협동조합 설립과 카페공간 임대, 카페 오픈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일을 함께 했습니다.
제6대 명예역장 이순덕 황간마실협동조합 이사장도 2013년도부터 황간역 문화영토 가꾸기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옹기항아리 23개를 선뜻 기증한 것은, 오늘날 황간역이 '세계 최초의 시의 역', '시가 있는 고향역'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철따라 온갖 야생화를 역에 심어 주고, 음악회 무대 장식과 연주 등도 말없이 맡아 주고 있습니다.
제7대 명예역장 최정란 시인도 황간역 문화영토의 주역입니다.
백수 정완영 시인을 황간역에 모시고 와서, 황간역이 '시의 역'이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황간역 음악회와 전시회, 시낭송회 등 문화행사를 풍성하게 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을 만난 것은 시골역장의 복이었습니다.
그리고 황간역의 복이기도 합니다.
황간역에는 이들 외에도 4명의 명예역장이 있습니다.
제1대 조병훈 지에스모형대표는 현재 황간역 112주년기념 일본화물철도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제2대 모리 타카시 JR동일본 여객철도 통신팀장은 황간역 철도교류회의 주역입니다.
제3대 김종환 인터넷 참깨방송 대표는 황간역 홍보 대사입니다.
제4대 민윤식 월간 see 편집인도 시가 있는 고향역-황간역 문화영토의 홍보대사입니다.
현직인 시골역장은 정년퇴임을 하지만
황간역의 7명의 종신 명예역장은 종신제이니 걱정 없습니다.
황간역 명예역장님들!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내 마음의 고향역-황간역 문화영토를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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