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이렇게 쌓이는 경우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세상 일이 하도 민망해서 다 덮으려는 듯 하얗게 내렸습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이젠 그만 버티고 내려 오라고 눈도 "하야" 케 내리는 것이라고....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이 땅의 사람들 모두가 촛불 켜드는 날이었습니다.
시골역장은 제 분수를 지키는 것이 제 일이다 생각합니다.
촛불은 든 이들이 꼭 지키려는,
꼭 이루고 싶은 세상은 바로 이런 풍경이라는,
이런 모습을 잘 가꾸는 일도 촛불 함성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곶감과 호랑이,
나무인형
빨강 우체통,
눈을 이고 있는 시 항아리,
시가 익는 장독대,
철길에, 플랫폼에
역 마당에 쌓인 눈,,,
시골역의 겨울 그 소소한 이야기 함께 나누는,
그런 소박한 행복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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