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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시판(詩板) 제막, 세계 최초 시(詩)의 역 탄생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7. 4.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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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고향역,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내 마음의 고향역,

황간역 역사 벽면에 대형 시판(詩板)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한 것은,

황간역이 세계 최초 시(詩)의 역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2017.4.1.(토) 제52회 황간역 음악회- '시인의 외갓집 가는 날'에 앞서 시판을 제막했습니다.

행사장면은 MBC 충북과 KBS 청주방송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MBC TV에서는 4.12.(수) 08:30, KBS-1 TV에서는 4.13.(목) 17:30 방영한답니다.

 

 

광화문 글판을 본따 가로 4.5m 세로 2m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외갓집 가는 날' 음악회와도 어울리고,

기차를 타고 외갓집에 가는 맑은 동심의 설렘이 아름답게 표현된,

백수 정완영 시인의 <외갓집 가는 날>로 첫번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바탕 그림은 색연필로 그렸습니다.

 

 

앞으로 어떤 시를 선택할 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역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니, 작품성과 보편적인 공감도가 최우선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럴 일은 없길 바라지만 특정인이나 단체로부터 영향을 받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첫 작품으로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대다수는 시를 보기만 해도 '아하!' 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말을 하고 싶어할 이들도 있을 터이니,

백수 정완영 시인이 어떤 인물인지, 황간역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당초 계획은 매달 새로 그려서 바꿔 걸고 싶었는데

시판이 워낙 크다보니 어려울 것 같아 계절별로 만들까 생각 중입니다.     

 

필요하다면 시인 단체나 모임의 문화 행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암튼, 시를 위한, 시인들을 위한 멍석을 하나 더 깔아 놓은 셈입니다.

와서 노는 것은 시인들과 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몫이겠지요.

 

제막식 장면입니다.

손현수 황간면장, 노기해 황간역장, 허광희 시인, 신복녀 시인, 옥천지용시낭송협회 강영선 회장,

음악회에서 아주 이쁘게 합창을 한 황간의 이쁜 어린이들....

 

 

최정란 시인, 김성이 가수, 바하피아노학원 김수자 원장, 황간 어린이들...

 

 

오른쪽은 이상구 시인, 양문규 시인, 김영주 시인, 이소영 시인, 장시안 시인, 진도북춤 조희열 님, 김석인 시인, 정현숙 시인입니다.

 

 

세계 최초 '시의 역' 시판을,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이 함께 제막했습니다.

황간역은 작은 시골역이지만, 이처럼 의미있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곳입니다.

 

 

 

 

박경하 가수는 공연 준비하느라 시판 제막은 못했지만 기념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박경하 가수와 노기해 역장 사이에 보이는 이는 백수 시인의 아들인 정준화 교수입니다.

김기준 기자와 MBC 충북 <생방송 아침N> 리포터도 함께 했군요.

 

 

시노래가수 박경하 씨는 이날 행사를 위해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에 박우진 작곡가의 곡을 받은 <외갓집 가는 날>을 준비하고,

기타리스트 조성우 씨까지 초대해서 황간역 음악회에서 초연을 했습니다.

백수 시인의 시를 사랑하고 황간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참으로 고맙고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개인 비용을 들여서까지 한 의미있는 일에 대해서

당연하고 마땅한 답례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고 미안합니다.   

 

 

 

 

양문규 시인은 시의 역-황간역을 위한 축시를 낭송했습니다.  

시의 역을 눈여겨 보며 늘 성원을 해주는 고마운 시인입니다.

 

 

 

 

플랫폼에서, 대합실에서, 역 마당에서, 사랑방 카페에서,

시를 만나고 시인을 만나고 시노래를 만날 수 있는,

황간역은 시의 역입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 말고는 대전의 사진작가 정창영 님, 청주의 둥지향예술단 최선종 단장님이 촬영한 것으로 올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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