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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이언희 '시가 있는 사진전' - 생활 속에서 문화를 만나는 고향역 대합실

황간역 전시회

by 강병규 2017. 5. 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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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갤러리에서 '이언희의 시가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기간은 2017.5.29.~6.30.이고, 기념음악회는 2017.6.10.(토) 오후 3시경에 합니다.


황간역의 42번째 전시회입니다.

그동안 지역의 사진작가나 화가들의 작품, 지역 주민의 공예품 전시회는 몇 번했지만,

순수 아마추어의 작품전은 처음입니다.


이언희 작가-아마추어도 '작가'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에게 전시를 권유한 것은 아마 작년의 일이지 싶습니다.

페이스북에 가끔씩 올리는 감성적 시선의 사진과 그 사진에 곁들이는 반짝이는 에스프리를 눈여겨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언희 작가는 황간의 와이너리 월유원 베베마루와인의 공동대표입니다.  

남편 박천명 대표는 황간 토박이입니다.

아까 기차 타러 와서 아내의 작품전을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둘러보더군요.


올해 46세밖에 안 된 새댁(?)이 잔망스럽게 '할망구 되기 전에 나를 보러 와 주세요'하는 것에는

공감을 하지 않지만, 


이런 사진작품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황간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입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언뜻 지나치기 십상인 순간 순간의 빛나는 모습을 잘 포착해낸 섬세한 감수성이 놀랍습니다.







번뜩이는 에스프리들... 

마치 시어로 읽힙니다.











전시장 전경입니다.

전체 구성과 작품 배치가 기대 이상이어서 기쁩니다.





딸같은 내 며느리를 사랑하는 시어머니와, 


마치 친 자매와도 같은 절친의 축하도 정겹습니다.


황간역 갤러리는,

이처럼 이 동네에 사는 이들의 소박한 마음이 읽히는 전시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사족입니다.

자랑을 좀 하자면 황간역 갤러리는 그다지 큰 공간은 아니지만,

내년 1월까지 매달의 전시회가 다 예약이 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전시장입니다.

SNS는 물론, 종종 TV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전시회도 CJB 청주방송 스패셜 프로그램에서 촬영합니다. 


전시장 사용료는 없고, 신청하는 순으로 전시를 할 수 있습니다.

신청 절차는 이렇습니다.

역 직원 아무나에게 얘기하면 황간역 문화행사를 주로 담당하는 강병규와 상의를 하도록 안내를 할 겁니다.  


전시 콘셉트는 최대한 작가의 의도를 존중합니다만,

사정이 생겨 전시를 못하게 되면 최소한 두 달 전에는 미리 연락을 해주는 매너는 필수입니다.

그래야 다른 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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