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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신웅순 시서전 축하 제57회 황간역 음악회-가을이 머물고 간 시골역의 저녁 한때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7. 10.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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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토) 신웅순 시서전을 축하하는 제57회 황간역 음악회- '황간역의 가을'


점차 서늘해지는 날씨 따라 바쁜 걸음 재촉하던 가을도 잠시 머문,

아름다운 저녁 한때였습니다.


황간역 전시회를 축하하는 음악회는 이렇게 나눠 진행합니다.


<제1부> 시서전 축하식


행사 촬영은 황간의 비디오작가 이창주 선생이 수고를 했습니다.

사진은 주로 김교식 작가가 촬영한 것입니다.


행사에 앞서 신웅순 시인이 하객들에게 전시 작품을 안내합니다.



축하식 첫 순서는 작가의 레드카펫 입장입니다.

첨에는 새색씨처럼 다소곳하게 입장하더니, 두번째에는 그림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신웅순 시인과 이인숙 여사, 부부 입장입니다.

참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이어서 제자와 친지들 서로 손잡고 함께 입장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부인의 축하 인사 "사랑합니다."


신웅순 시인의 인사말, "고맙습니다."


단체 인증샷으로 제1부 순서를 마칩니다.


<제2부> 축하음악회


최정란 시인과 염금자 씨가 찻자리와 와인시음을 준비했습니다.


와인은 황간베베마루와인 이언희 씨가 낸 것입니다.


전직 시골역장의 시회로


신웅순 시인은 아까 미처 다못한 인사말에 이어


정가 시조창과 문인창을 선보였습니다.



<신웅순-정가-문인창 관산융마(부분)>



박경하 씨는 시를 마음으로 노래하는 연주 자세와,

최고 수준의 가창력을 겸비한 시노래 가수입니다.


황간역을 참 사랑하고 늘 응원해 주는 고마운 뮤지션입니다.


최정란 시인이 혹시 축하 음악회에 초대할 음악인이 있는지 묻자, 신웅순 시인이 "내가 아는 가수는 박경하 씨 밖에 없다."고 했답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집니다.

시노래에 물들어가는 가슴들...



창에 비친 월류봉도 노래에 젖어드는 듯 합니다.



<박경하-가을 편지>


<박경하-간이역에서>


<박경하-감꽃>


<박경하-행복의 나라로>


40년 전 황간중학교 교사였던 조병묵 선생은 애제자인 윤정희 씨와 함께 음악회를 찾아왔습니다.

대한민국 솟대 명인이기도 한 선생은 내년 3월에 황간역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정일영과 서예가 정윤희, 두 제자와 함께 뜻깊은 사제 합동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인 한영이 여사는 시낭송가시더군요.



<한영이-시낭송-김소월 시 먼 후일>


영동의 색소폰연주가 백기석 씨입니다.

색소폰 지도 활동으로 워낙 분주해서 황간역 음악회에는 참 오랫만입니다.

빼어난 연주 기량이며 매너 여전합니다. 




<백기석-원더풀 투나잇>



<백기석-숨어 우는 바람 소리>


<백기석-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조경순 시인입니다.

신웅순 시인과 어떤 사이인가 물었더니 1미터 사이라고 합니다.

너무 밀접한 거리 아니냐 했더니, 부부간은 한뻠 거리고 사제간은 1미터라더군요.




<조경순-시낭송-신웅순 시 어머니>


최정란 시인은 신웅순 시서전을 황간역에 초대했고,

이날 음악회 출연진 섭외도 주관했습니다.

황간역 문화영토의 든든한 지킴이를 자원해 온갖 수고를 도맡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분입니다.





<최정란-시낭송-신웅순 시 어머니 35>



<최정란-시낭송-정완영 시 엄마 목소리>


저녁 깊어갈수록 국화향기 더욱 짙게 번지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신웅순 시인의 부인 이인숙 여사입니다.


지리산문학관 김윤승 관장입니다.


우송정보대 철도운수경영학과장 주용준 교수도 부인과 함께 황간역 음악회를 찾아왔습니다.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지용태 단장입니다. 부인과 함께 지나가다 들렀답니다.



휘파람 연주의 선구자인 황보서 씨는 국내 유일의 휘파람 세계챔피언입니다.

바쁜 연주 일정 중에도 틈만 나면 황간역을 찾아주는 참 고마운 뮤지션입니다.




<황보서-휘파람-반야사 가는 길>


<황보서-휘파람-오블라디 오블라다>


<황보서-휘파람-바램>


노래하는 화가 원숙이 씨도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입니다.

그동안 투병 중이던 폐암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 소식입니다.





<원숙이-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원숙이-숨어 우는 바람 소리>


추풍령중학교 음악 교사인 테너 김종필 선생은 황간역 음악회에는 아마 첨이지 싶습니다.

예의 진중한 연주 태도와 빼어난 가창력 반가웠습니다.




<김종필-고향의 노래>


<김종필-오 솔레미오>



<김종필-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음악회 순서를 마쳤습니다.


앞 부분이 공식적(?)인 장면이었다면, 이런 모습들 굳이 소개를 안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황간역 음악회에서는 이런 면이 더 소중합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시간들- 황간역 음악회의 대부분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내세울 처지는 아니지만,

실은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은근 자랑합니다.   







신웅순 시인은 출연 답례로 부채를 준비했습니다.





역 부근 올갱이식당에서의 뒷풀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정겨운 플랫폼이 펼쳐지는 시간입니다.





좋은 시간 함께 한 좋은 인연들,

가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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