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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통웨딩한복전시회 기념 제61회 황간역 음악회-고향역 사랑방에 화롯불 지피고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8. 2.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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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0.(토) 제61회 황간역 음악회, 그 남은 이야기입니다. 



황간역 문화플랫폼의 기록을 남기는 일이니, 전시회 오프닝과 음악회를 진행 멘트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사진의 대부분과 동영상은 필자가 찍은 것이고, 원숙이 화가가 보내 준 사진도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입수되는대로 추가할 수 있을 겁니다.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내 마음의 고향역황간역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박지원 작가의 전통웨딩한복전시회 오프닝을 하고 또 축하 음악회를 하는 날입니다.


박지원 작가의 전통 웨딩한복 전시회는 황간역 갤러리의 50번째  전시회입니다.

먼저 박지원 작가를 소개하겠습니다. 박지원 작가는 영동에서 태어났고, 어린 나이에 배운 한복 기술로 중국에서도 제자를 양성했고,

서울에서 20여 년간 한복 공방을 운영한 전통한복 전문가입니다.

 

9년 전에 귀향하여 산 좋고 물 좋은 영동 봉현리에 터를 잡고자신을 낳아 준 고향에서 자신이 평생에 걸쳐 익힌 전통 한복 기술로

고향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간역이 박지원 작가가 그런 마음을 펼쳐 보이는 공간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본인의 한복 웨딩작품 전시를 축하하는 날이니 아마 한복을 입고 오지 않을까 했는 데

역시 박지원 작가는 이런 수수한 차림입니다. 이처럼 뭘 드러내는 걸 아주 어색해합니다.


작가는 언젠가 영동난계국악단 연주회를 보다가, 자신이 평생 익힌 전통한복 기술을 고향을 위해 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게 되었답니다.

전통 국악과 전통 한복의, 영동을 위해 바람직한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려면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열 손가락 지문이 닳도록 일하는데만 전념한 일생이었으니 명장이니 장인이니 무슨 무슨 자격증 같은 스펙(specification)에 한눈 돌렸을 리 만무였지요.

제자를 양성하려 해도 스펙은 있어야 할 것 같아, 늦은 나이에 대학 과정을 밟고 있답니다.


전통한복기술을 전수할만한 제자를 만나게 되면 무상으로 모든 기술을 전해주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랍니다. 

박지원 작가 같은 경우에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명장으로 공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좋은 인연들이 서로 만나 작가의 소원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당초 계획한 것은 작가와 남편, 그리고 가족들이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는 것이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친구들이 대신했습니다.

전시회 오프닝에서 남편이나 아내의 축하인사를 순서에 꼭 넣는 것은,  

작가가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옆에서 이렇게 저렇게 돕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정작 그런 인사말을 마음에만 두고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구요.   




계속 강추위라서 음악회 제목을 좀 따뜻하게 정했습니다.



고향역 사랑방에 화롯불 지펴놓고 함께하는 오붓한 음악회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박경하 가수와 시노래중창단 시동 멤버들을 환영합니다.


시작에 앞서 노기해 황간역이 인사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영동우리소리예술단을 맞이하겠습니다.

박지원 작가도 우리소리예술단에서 민요를 배우는 중이라, 축하연주를 준비했답니다.

<밀양아리랑>, <도라지>, <노들강변>,  큰 박수로 청하겠습니다.





<영동우리소리예술단-민요메들리(부분)>


다음은 김천에서 온 통기타 그룹 클리쎄를 소개합니다.

나이 지긋한 주부들이 늙으면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나선 줄로만 알았는데 보니 아직 청춘들이군요.

큰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클리쎄-더욱 더 사랑해>



<클리쎄-take me home country road>



<클리쎄-숨바꼭질>


다음 순서도 김천에서 온 팀입니다.

김천 한일여중 2학년 최서연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

김천국제드림학교 우현덕 선생이 기타 반주를 합니다.

<사랑이 지나가면>, <동백아가씨>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서연 우현덕-사랑이 지나가면>



<최서연 우현덕-동백아가씨>


우현덕 선생은 수학 교사라고 들었는데 통기타 노래가

가수 뺨치는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특별히 초대했습니다.


우현덕 선생이 부른 노래 중 두 곡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부른 노래는 뭔가 잘못되어 찍히질 않았습니다.

좋은 곡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우현덕- 얼룩고무신>



<우현덕- 바람이 불러오는 곳>


이 두 곡은 최서연 학생과 함께 앵콜곡으로 부른 것입니다.


<최서연 우현덕-노란 샤쓰의 사나이>




<최서연 우현덕-닐리리맘보>


황간에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아이돌그룹이 있습니다.

최근 TV를 통해 현란한 율동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황간사랑나누미합창단을 소개합니다.

<밤열차>, <세월강큰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간사랑나누미합창단-밤열차>



<황간사랑나누미합창단-세월강>


또 황간에는 유명한 가수도 있습니다.

영동아리랑의 가수 김성이 씨를 소개합니다.

<영동아리랑>, <꽃바람>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성이-영동아리랑>


<김성이-꽃바람>



<김성이-영동아리랑(황간사랑나누미합창단 안무)>


고향역 사랑방에서 화롯불 지펴놓고

도란도란 함께했던 예순 한번째 황간역음악회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박경하 가수와 우현덕 선생이 음향감독을 맡았습니다.   

박경하 가수가 박카수(?)를 들고 있군요.


대표적인 시노래 가수로 널리 알려진 박경하 가수는 오는 3.17.(토) 오후5시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2집 음반 <사북늦봄>발표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성황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큰 박수로 축하했습니다.


황간월류원 베베마루와인 박천명 대표와 박경하 가수, 청주에서 온 안병호 시인(서예가 화가)입니다.


이 분은 천안에서 오신 다큐멘터리 작가입니다.

참 진지하게 촬영을 하시더군요.


이번에는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방송은 3.2.(금) 09시와 3.3.(토) 11시(재방)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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