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韓性祺. 1923~1984) 시인이 황간역을 배경으로 쓴 것으로 알려진 대표작인 <역(驛)>은
필자가 2012년 12월 황간역에 와서 맨처음 찾은 황간역의 이야기였다.
오래 전 '레일로드'라는 철도 잡지에서 이 시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제목도 시인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아 참 어렵사리 찾아냈을 때의 그 기쁨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당장 A4용지에다 한성기 시인이 이 시를 쓸 당시인 1950년대 황간역사 사진을 배경으로
시화를 만들어 코팅하여
역 대합실과 화장실, 홈 대합실 등에 붙여 놓았었다.
2013년 8월에 옹기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역>으로 작품을 그려 역마당에 전시했다.
<역>은 황간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이다.
싱어송라이터인 정진채 가수가 만든 <역> 노래 파일을
엊그제 박경하 가수가 카톡으로 보내왔다.
오는 5월 19일 황간역 음악회 때 정진채 가수가 <역>을 노래로 만들어 와서
직접 부를 수도 있겠다는 말을 박경하 가수로부터 듣고있던 참이어서 참 반가웠다.
인생의 간이역, 그 아련하고 쓸쓸한 서정을 잘 담아 낸
곡의 분위기와 목소리...
마치 먼 기적소리처럼 가슴에 오래 감돈다.
황간역의 자랑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정진채 시노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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