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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중창단 시동(詩同)-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시동(始動)이 잘 걸리는 까닭은

시동(詩同)중창단-시노래와 함께

by 강병규 2018. 9. 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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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5.(토)~9.16.(일) 시노래중창단 시동(詩同)의 황간역 워크숍 숙소는 송호청소년수련원이었습니다.

시동이 송호청소년수련원을 만난 것은 축복이다 싶습니다.

물론 임묘진 송호청소년수련원장이 시동 멤버인 것은 더 큰 행운입니다.

 

9.16. 아침 필자가 수련원의 솔밭 강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올가을에도 곧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박경하 가수는 이번 시동 워크숍에 함께하는 감회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

아끼고 머금고

소망하며 그리는 마음..

그것은 사랑이지요.

 

 노랫길에 만나는 모두가

시동처럼 맑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리고 누군가 황간역 마실카페에서, 그리고 송호청소년수련원의 방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 여기 아니면 어디서 이렇게 편하게 웃어 보겠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저마다의 활동 영역도 다른 이들이 만사를 제치고 황간역에 모인 것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한 그 마음들이 원한 일이었습니다.  

 

필자가 시동의 워크숍 세번째만에 첨으로 숙박 일정을 함께 한 것도

시동 멤버들의 그 마음이 간절하게 읽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동 멤버들은 40대에서 60대까지 두루 섞여 있는데

송호청소년수련원의 넓은 방에 모이면 다들 청소년으로 변신을 합니다.

격의가 없으니 마음이 열리고, 마음의 창이 활짝 열리니 표정이 맑아집니다.

바로 이런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시동은 건배를 이렇게 합니다.

"시동!"

"부르릉!!!"

역시 시동답게 대번 시동이 걸립니다.

 

 

밀렸던 이야기 실컷하다 지치면 노래가 시작됩니다.

우현덕 씨가 기타를 잡으면 별의 별 노래가 줄줄 따라 나옵니다.

추억의 노래는 이런 무드로 부르면 노래 맛이 더 납니다.

 

 

그 와중에 몰카를 찍어 아예 대놓고 500원을 갈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름은 굳이 밝히지 않습니다.

 

 

때론 은밀한 이중거래도 이루어지는데,

범죄 현장 당사자들의 표정이 미묘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을 안 씁니다.

한밤중의 컵라면 파티에서 왕건이를 건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컵의 주인공이 박 모 가수라는 것도 굳이 밝히지 않습니다.

 

 

우현덕 씨가 아침 일찍 서울 공연 가야한다며 한사코 뿌리치고 일어설 때가 1시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늘 곧고 푸른 소나무 숲과 아름답고 고요한 강변 산책로,

마음도 몸도 편해지는 쾌적한 숙소,

늘 마음을 열수 있는 좋은 사람들...

지치고 아팠던 마음들이 치유되는 시간...

시노래중창단 시동(詩同)이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시동(始動)이 잘 걸리는 까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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