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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을 탈탈 털어간 유튜버사관생도들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9. 7.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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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패턴은 크게 둘입니다.

차에서 내려서 빙 둘러보곤 "아, 이쁘다."하며 셀카봉을 장착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셀카봉을 들고 내리면서 암말 않고 잠자리 잡는 걸음을 하는 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이들의 표정에서는 '뭔가 하나는 잡아가야지'하는 일종의 결기같은 게 엿보입니다.  


2019년 7월 1일 점심무렵, 역광장에 그런 이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다 모인 걸 보니 열댓 명은 넘어 보입니다.

국제유튜버연맹에 가입된 유튜버사관학교 생도들이랍니다.

민주지산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했는데,

어제 가는 길에 잠깐 들렀던 황간역의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해산 길에 일부러 시간을 내 총집결을 한 것이랍니다.


역마당에서부터 대합실, 박미자 섬유아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

역 플랫폼의 시항아리, 감나무와 포도나무, 그네 포토존, 플랫폼 양쪽의 포도밭과 홈대합실,

그리고 2층 옥상과 황간마실카페, 한일우호교류의 방까지 무려 1시간 반에 걸쳐 안내를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에 걸쳐 황간역을 세세하게 안내하기는 아마 처음이지 싶습니다.

첨부터 워낙 진지하게들 묻고 찍고 하는 통에 필자도 은근 필을 받아서 그리한 것인데....

아차!

그러고보니 이들에게 황간역을 탈탈 털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기사 뭐 괜찮습니다.

이런 경우는 털리면서도 은근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거든요.

황간역을 털어간 이들이 저마다의 자루를 탈탈 털어서는 이런저런 채널에 다 털어 올릴 것이니까요.


황간역을 떠난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게 막 올라오더군요.

역시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들입니다.



총 17명인데 이미 몇몇은 각개전투 중... 


박미자 작가로부터 섬유아트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듣고,




황간역 인근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화이팅!"


이건 청주의 유튜버사관생도 장용숙 대표의 캘리그라피작품이지 싶습니다.


민주지산휴양림에서의 워크숍 장면이랍니다.

민주지산휴양림에서 치유센터 열린숲을 운영하는 김윤경 대표도 황간역에 동행했더군요.

황간역에서 민주지산휴양림까지 셔틀만 가능하다면 이런저런 연계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전남 보성 득량역에 유튜브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이 분,

인상도 좋고 열정과 관심이 엄청나더군요. 

 황간역을 털어간 이들 중 맨처음 올린 유튜브 채널 [함께하기. 여행]에 소개된 황간역입니다.


https://youtu.be/JXxVzG3MB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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