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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마당 황간역-황간역을 노래한 가곡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21. 1. 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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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마당 황간역>

 

                시   민문자

                곡   조석연

              Sop.  서활란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 마지막 휴일 저녁

달도 쉬어간다는 월류봉이 바라보는 황간역

시골 간이역 지붕에는 만국기 펄럭펄럭

활짝 핀 국화 옆에 세워진 커다란 오지항아리

줄줄이 거꾸로 서서 저마다 다른 시를 뽐내네

항아리 시화전이 열리고 있는 간이역

시의 역이라고 소문나서 모여든 사람들

시인을 시를 쓰고 낭송가는 시를 낭송하네

가을 하늘도 황금빛 노을로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운 예술마당이라고 환호하는구나

 

황간역에서 탄생한 노래가 제법 많이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외가집 가는 날> 정완영 시, 박우진 곡, 박경하 노래

<황간역 까치> 송낙현 시, 안양수 곡, 안양수 노래

<황간 노랑자전거 길> 강병규 사, 제임스 서 곡, 박경하와 서범준 노래

<철도원> 강병규 사, 우현덕 곡, 수사와 노는 아이들 노래

<역> 한성기 시, 정진채 곡, 정진채 노래 등입니다.

 

이밖에도 필자가 그린 시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붙인 것으로 알려진 곡도 있습니다.

<반야사 가는 길> 정완영 시, 황보서 곡, 황보서 노래

<풀잎이 하는 말씀> 김영주 시, 심순보 곡

<여명> 최정란 시, 심순보 곡 등입니다.

 

<예술마당 황간역>은 2017.10.28. 황간역 마당에서 열린 서울시인협회 주관 시낭송회에 참가했던 민문자 시인이

그날의 감동으로 지은 시에 곡을 붙여 노래한 가곡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날은 시의 역에서 열린 시의 잔칫날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많은 시인들이 황간역에 와서,

역 옥상에서는 천에 시를 써서 내걸고

역 마당에서는 시를 낭송하고,

나중에는 항아리를 잔뜩 싣고 와 플랫폼에서 시를 적기도 했습니다.

시의 역을 제대로 누린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시의 역을 기억하고 가곡을 만들어 선물로 보내온 민문자 시인에게 답례를 하기 위해,

그날 행사 장면 사진 등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시의 역 황간역에 자랑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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