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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철도인 현영천 센터장님의 추억-하나

시골역장 일기

by 강병규 2013. 6. 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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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인으로 어언 36년 살아오는동안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 분들 덕분에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난 참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

금년 6월말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현영천 센터장님도 내가 평소 존경하는 분이다. 현재 죽전관리역장으로 계시니까 "역장님"이시지만 "센터장님"이란 직함이 더 익숙하다.

현 센터장님과는 내가 코레일 인재개발원 서비스아카데미센터장 재임시 각별하게 지냈었다. 물론 센터장님이 나를 많이 배려를 하시고 서비스아카데미 교수들도 많이 좋아해 주신 덕분이다. 국제철도연수센터와 서비스아카데미는 서로 죽이 잘 맞아서 여러가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면서 돈독한 친분을 쌓았다. 두 센터가 1박 2일정도의 합동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끝내 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운 일이다.

현 센터장님은 85년 7급 공채를 거쳐 97년 행정사무관 공개경쟁승진시험에 합격한 분이다. 교통부 근무, 러시아 3년 유학, 국제철도연맹 파견 프랑스 3년 4개월 근무, 러시아국제변호사 자격에 4-5개 국어에 능통하신 분이다. 예전에는 코레일에서 이 정도 역량과 경륜을 갖춘 분 많지 않았는데... 관리역장으로 철도 생활을 마치시는 점은 코레일을 위해서도 좀 안타까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 센터장님은 인생을 멋지게 사는 분이다. 항상 적극적으로, 즐겁게, 역동적인 모습이다. 특히 풍부한 경륜과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인생을 폭넓게 사는 분이다. 또 명예롭게 정년퇴임을 맞이하시니 철도 인생도 성공적으로 사신 셈이다. 더우기 철도 인생보다 더 멋질 제2기 인생을 앞두고 계시니 축하할 일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 코레일 최고의 로맨티스트인 현 센터장님은 제2기 인생도 정말 낭만적이고 멋지게 사실 것이다.

이 영상은 2011년 어느 봄날 국제철도연수센터와 서비스아카데미센터가 인재개발원 뒷편 체육공원에서 베드민턴을 칠 때 찍은 사진을 찾아 만들었다. 그 때 조주경 교수는 외부 출강이었던 것 같다. 장지영 교수도 다른 부서 근무할 때고... 그래서 이런저런 사진을 추가해서 만들었다. 그런데 이승용 교수도 빠졌네.... 한편으로는 걱정이 든다.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다른 분들이 이 영상을 보면 "어? 이 친구 내 것은 안 만들어주고!" 하며 서운해 할 것 같다. 그 분들 거 다 만들려면 몇 년 걸릴텐데....

(현 센터장님 정년퇴임 기념 영상 만들 사진자료는 또 남아 있는데, 일단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 기념 영상에 출연하게 된 이들의 반응을 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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