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자전거 타고 나섰다. 어제 비도 내렸으니 황간역에 나가 꽃 모종을 옮겨 심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가다가 금산교 다리에서 바라 본 월류봉 하늘에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월류봉으로 향했다. 가다 느닷없는 비를 만났다. 월류봉 계곡물은 어제 내린 비로 흙탕물이었다. 주차장 밑에서 흘러 나오는 조그만 개울은 지가 무슨 폭포라도 되는 양 힘차게 물을 뿜고 있었다. 역시 월류봉은 언제나 나를 충전시켜 주는 고마운 곳이다.
금산교에서 본 월류봉 하늘
조그만 개울이 마치 폭포처럼 보인다.
집에서 자전거로 불과 5-6분 거리에 이런 절경이 있으니, 정말 큰 복이다.
이곳이 공룡 발지국으로 추정되는 구멍들이 보이는 절벽이다. 황간에서 월류봉으로 가는 원촌교 입구 산모퉁이다. 마치 맘모스가 쭈그리고 앉아 월류봉 냇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의 코에 해당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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