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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문화영토 지킴이 이순덕 요안나 선생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3. 10.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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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님, 이거 역에 갔다 놓으셔."

꽃꽂이 선생인데다 마치 동화 속처럼 아름다운 야생화 정원을 갖춘 이순덕 요안나 선생 집에는 없는 몇 종류 빼고는 세상의 이쁜 꽃이란 
꽃은 다 있다. 나는 벌 띠도 아니면서 꽃이라면 좀 밝히는 편이다.

그런데 요안나 선생은 내가 입도 떼기 전에 준다. 그것도 무조건, 손에 잡히는대로... 재는 법이 없다. 통 계산 없는 봉사활동이 몸에 밴 분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작년 내가 역장으로 온 이후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맞이방은 물론 역 공터의 야생화 화단에, 맞이방의 명물 꽃지게에, 맞이방 갤러리 수경화분에, 오늘 가을 야생화 분재 십여 점에...

싯가로 치면 시골역장 월급으론 감당하기 벅찬 금액인데 무조건 무상 제공이다.

어디 그 뿐인가? 한여름밤 음악회에서부터  가을저녁음악회에 이르기까지 출연자 섭외에 악기연주에 합창에 시낭송에, 무대 연출까지...

그리고 옹기 항아리 28점을 대여해 줘서, 초기 지지부진하던 항아리 기증에 릴레이 붐을 일게 해주었고....

이런 분과 함께 역을 문화영토로 가꾸어 가는 시골역장, 난 참 복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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