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역"인 황간역에 <사평역에서>가 있어야 한다고 추천한 이는
철도문화 전문가인 손민두 기장이었습니다.
실은 곽재구 시인의 이 시를 알고는 있었지만, 항아리에 다 쓰기에는 너무 길다는 생각 때문에 주저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상행 플랫폼 장독대에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손민두 기장의 말이 역시 옳았습니다.
플랫폼에 딱 어울리는 시입니다.
지난 1.10일 황간역 11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찾아 와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해 준 시노래 가수 박경하 님의
제1집 앨범 "시린'에서 <사평역에서>를 만났습니다.
과연 시를 마음으로 노래한, 마음으로 들을 연주입니다.
기타 연주도 참 맘에 듭니다. 현란할 정도로 뛰어난 연주이면서도 듣기에 편합니다.
마음 내려 놓고 차 한 잔과 함께 편히 들을 수 있는곡입니다.
시골역장이 욕심에 비해 솜씨는 많이 서툴지만,
황간역에 있는 시 중에서 곡으로 불리우는 시들은 이렇게 영상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습니다.
틈나는대로 이런 작업을 하는 것도, 시골역장의 몫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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