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은 원래 2015.1.10일 황간역 110년 기념음악회 이야기에 포함을 해야할 영상물입니다.
그 날 박경하 가수가 <들꽃> 다음 순서로 <가지산 홍류재에서>를 부를 예정이었는데,
당시 음향 사정 땜에 연주를 못한 곡이기 때문입니다.
심순보 작곡가가 저 멀리 울산에서 특별히 시노래 가수 박경하 씨까지 초대해서 시골역의 110주년을 축하해 주러 오신 것이었는데,
하필이면 심순보 작곡가의 작품인 <가지산 홍류재에서>가 연주 안 된 일....
계속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박경하 가수가 부른 노래 동영상은 전문가들이 만든 것도 많은 터라,
솜씨도 서툰 시골역장까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마음에 걸리는 일은 해야 풀리는 직성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사진은 김교식 작가의 작품과 시골역장이 찍은 것, 그리고 인물사진은 철도신문 박명옥 기자가 찍어 준 것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김조수 시인 사진은 최정란 시인이 보내줬습니다.
(대나무 숲 사진은 인터넷에 있는 것을 캡쳐했습니다.)
시골역장이 갖고 있는 사진 대부분이 황간 주변 풍경 뿐이라
시와 노래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함은 있지만,
시골역장이 심순보 작곡가, 김조수 시인, 박경하 가수께 작은 마음의 선물로 드립니다.
<가지산 홍류재에서>
시 - 김조수 / 곡 - 심순보 / 노래 - 박경하
뻐꾹새 울음소리 석류꽃 단물이 들고
소쩍새 울음소리 참대죽순 솟구칠 때
가지산 처녀 달 하나 창 밖에서 날 부르네
가지산 아기 달 하나 창 밖에서 날 부르네
종달새 노랫소리 꽃향기 물고 날면
초록빛 계곡물은 소리내며 흘러내리네
석남사 속비운 풍경 비운 속을 또 비운다
석남사 속비운 풍경 봄바람이 스쳐간다
가지산 처녀 달 하나 창밖에서 날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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