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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e-Train을 타고 온 사랑과 행복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5. 9. 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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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9.10(목) 오전 11:14분 해운대발 황간행 제4812열차가 하부본선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e-train 교육열차입니다.

황간역에 처음 오는 것입니다.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아침에 인솔하는 분에게 물어 보고 급하게 이렇게 환영 플래카드를 붙였는데...

 

부산에 있는 모기업에서 창립 기념행사로 마련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겸한 것이었습니다.

 

약 300여명이 왔습니다.

 

 

코스는 황간역-노근리평화공원-영동(난계국악촌,금강모찌마을,포도따기 체험마을 등)-황간역이라고 합니다.

 

이쁜 황간역을 보러 일부러 온 것이라더니 모두들 바로 버스를 타더군요^^!

 

그래도 황간역에 이런 기차가 온 것은 기쁘고 반가운 일입니다.

시골역장도 지나가는 모습만 봤었거든요.

 

그래서 객차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뻤습니다.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할 열차입니다.

 

 

 

 

 

 

 

 

 

 

 

 

 

 

 

 

나중에 승강장 포도밭에 주렁주렁 포도가 열리면,

이런 테마열차와도 아주 멋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플랫폼 시멘트 틈에서 피어난 코스모스와도 잘 어울리구요.

 

마침 옥상 바닥 방수공사 중이라 전체 모습을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멋진 열차입니다.

 

물론 이런 임시 열차가 오면 하루 2명만 근무하는 황간역에서는 이런저런 신경 쓸 일이 많아 힘은 듭니다.

그래서 시골역장도 휴일이지만 일부러 나왔지요.

 

열차가 수시로 오가는 경부선이다보니 특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위험한 행동만 안한다면 기차 역은 사실 도로보다 안전한 장소입니다.

기차는 암만 빨리 달리더라도 오직 제가 가야할 길, 철길로만 다니니까요. 

 

하행열차는 15:40분발 제4813열차입니다.

황간역에서 사진도 찍고 놀겠다는 팀이 먼저 왔지만,

역시 사전 교감이 제대로 안되었는지 역에서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그러니 역장이 관여할 일도 없고...

미리 얘기만 하면 '시골역장이 들려주는 기차 이야기'나 철길에서의 탈것 놀이, 재밌는 사진 찍기 등도 할 수 있는데...^^!

 

암튼 플랫폼에서 이렇게 밝은 모습을 보는 것은 시골역과 시골역장의 보람입니다.

 

 

 

 

인솔한 분이 그러더군요.

"역장님, 영동지역 프로그램이 너무좋아서 자주 올 겁니다."

예. 언제든 환영합니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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