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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제8회 즐거운 철도교류회 이야기

황간역 철도교류회

by 강병규 2017. 1. 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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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7.(토)~12.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제8회 황간역 즐거운 철도교류회 이야기입니다.


이번 교류회도 장기현 군과 정동진 군이 기획과 진행을 맡아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특히, 감기 몸살 등으로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에서도 별 내색없이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

정말 든든하고 고마웠습니다.

교류회를 통해 젊은 벗들을 만나는 것, 안제나 시골역장의 큰 기쁨이었습니다.




작은 시골역에서의 이런 소소한 즐거움도 황간역 철도교류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철도교류회 일정도 감안해서 지에스모형 조병훈 대표의 일본화물철도 초대전을 열었는데,

전시공간이 협소하다보니 기관차와 화차들이 탈선전복하는 대형 사고의 현장도 연출되더군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니 금방 복구되어 안정적인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시기간은 2017.1.31.까지입니다.


이번 교류회는 2016년 송년회도 겸하는 자리였습니다.

일본에서는 JR서일본 여객철도본부의 모리 타카시씨와 니시모리 신야씨가 참석했습니다.

숙박 장소는 월류봉민박이었습니다.


시골역장은 그날 주간근무라서 교류회 진행 과정을 함께 하지 못하고 들락날락하느라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배근대 군과 장홍준 군이 보내 준 사진들로 교류회 이야기를 재구성해 봅니다.


장기현 군의 진행으로 시작한 제1부 발표시간



양한석 군의 발표


마침 황간마실 카페에 차를 마시러 들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고속철도연구본부 정흥채 박사를 만났습니다.

황간역 철도교류회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앞으로는 이런 전문가를 초청해서 더 내실있는 세미나를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뜻이 있다면 길도 있겠지요.


중국철도 전문가인 조병혁 군의 발표


코레일명예기자 안병희 군의 발표,

안병희 기자는 시골역장을 취재해서 코레일 블로그에 아주 잘 소개를 했더군요.

고맙습니다.^^*


모리 타카시씨의 일본 철도 도시락 에키벤 소개 


손민두 기장의 철도문화 강의


정동진 군의 간이역 기행


발표가 이어지는 중에 


니시모리 신야씨가 16:45분 상행 제1218열차로 도착했습니다.


니시모리 신야 씨와 함께 발표장에 들어서니


카페 주인장인 구름마을 송남수 이장님의 인사에 이어


시골역장을 앞으로 불러내더군요.

안그래도 아침부터 홍승민 군이

"역장님은 이따 저희가 오시라고 할 때만 올라오시면 돼요."

하길래 '이 친구들이 시골역장 정년퇴임한다고 꽃다발이라도 준비했나보다'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어느새 이런 감사패를 준비했더군요.


정작 감사인사는 시골역장이 해야할 일입니다.

시골 황간까지 오가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황간역 철도교류회를 게속해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아직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ARPT팀이 감사패를 준비했더군요.


참 속깊은 젊은 이들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과분한 감사패에, 고맙다는 인사를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냥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당일 참석자를 전송하고 


숙소인 월류봉 민박집에서의 즐거운 시간






다음날 모리씨 일행은 영동곶감축제장에 들렀답니다.

기대했던 홍진영 콘서트를 못 보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는 인타까운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황간역 철도교류회의 젊은 벗들로부터 공식적인 정년퇴임 인사를 받은 셈이어서,

시골역장도 급히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퇴임인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2017년 1월 5일,

시골역장으로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퇴임을 하고,

임금피크제로 전환되어 황간역에서 계속 근무하는 중입니다.

시골역장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이들에게 이제부터 할 일은,

언제 찾아와도 예전처럼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습은 변해도 마음은 그대로인, 시골역의 철도원으로 살면서,

즐거운 만남 계속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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