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2층에 있는 황간마실 카페를 이용하는 대강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1. 기차 타고 와서 황간역에 내린다.
(승용차를 타고 와도 되지만, 기차를 타고 오면 볼 수 있는 것 모두를 포기해야 한다)
2. 플랫폼과 역 대합실, 역 마당을 꼼꼼하게 둘러 본다.(찬찬히 다 보려면 적어도 30분 이상은 걸린다)
3. 역 마당으로 나가 왼쪽에 있는 철제 계단을 올라온다.
4. 옥상 전망대에서 월류봉에서 가학루까지 황간 일대를 쭈욱 내려다 본다.
(옥상에 세워진 것이 티벳고원의 타르쵸를 본 딴 것이며, 시와 그림이 바람 맞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5. 그러는 사이에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역 구내 쪽으로 가서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든다.
6. 다 했으면 황간마실 카페로 들어 선다.(월요일은 커페가 휴무이지만, 별일 없는 한 열어 둔다)
7. 그 다음부터는 맘대로 한다. 단, 뭐 할지 모르겠으면 설명서를 읽어 보고 그대로 한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는 눈치를 보이면 전직 역장이 알아서 안내해 준다)
황간마실 카페에서 노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최정란 시인의 초등학교 동창들처럼 대전에서 와서 이렇게 이쁘게 놀다 가거나,
정진영 씨처럼 서울에서 집에 온 김에 커피 사준다고 가족들 데리고 와서 고향 친구를 만나 옛날 황간 얘기를 하거나
그러다가 TV에도 나오거나
TV에 나온 황간역 본다고 서울에서 일부러 기차 타고 와서 낭만적인 부부 여행을 즐기고 다시 기차 타고 올라가거나
노래하는 화가 원숙이 씨처럼 정크아트반 수업을 하거나
수업 일찍 끝내고 그냥 가기 뭐하니까 이렇게 피아노 치며 놀거나
아는 노래 연주한다고 김남희 화가처럼 고운 목소리로 따라 부르거나
황간여행 온 양산초등학교 선생님들처럼 이렇게 멋진 교직원 종례를 하거나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유다향 씨와 영동관광안내사 일행처럼 카페를 가득 메워주는 아주 착한 일을 하거나
영동의 미사랑 회원 화가들처럼 김혜숙 화가의 황간역 개인전 응원하러 온 김에 카페 영업도 응원해 주거나
황간역 음악회 뒷풀이를 하러 와서 박경하 가수처럼 선물로 받은 그림 자랑을 하거나
뒤풀이를 겨우 꽃차로 하면서도 사진 찍는다니까 이렇게 웃거나
최정란 시인처럼 느닷없이 합창 공부를 하자고 나서거나
그런다고 김이수 테너처럼 대번에 성악 지도를 시작하거나
성악가가 지도를 한다고 갑자기 합창단 모드로 변신하거나
헤매는 학생들에게 가곡 하나는 확실히 가르치겠다고 즉석 솔로 공연을 펼치거나...^^*
<테너 김이수-애모>
<테너 김이수-가고파>
<테너 김이수-오 솔레미오>
그래도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이들 위해... ^^*
예.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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