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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철도경영학과, 우송정보대 철도교통학부 철도운수경영전공 학생들 황간역 견학

황간역 철도문화체험여행

by 강병규 2016. 6.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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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에 견학 온 철도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황간역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시골역장이 보람으로 여기는 일 중 하나입니다.

 

1976년 12월 17일 홍안의 나이에 충주역 구내원으로 시작한 철도 인생 어언 40년입니다.

정년을 눈앞에 두고 보니, 나이 든 이들이 대개 말을 많이 하고 싶어하는 까닭을 짐작하게 됩니다.

마치 식물이 열매와 씨앗을 남기듯, 평생을 살아오면서 나름 체득한 것들을 누군가에 전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어떤 일을 하면 살았건 한평생 보고 듣고 겪으면서 나름 체득한 이야기들을 엮는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도서관인 셈이니까.

 

철도원으로서 인생의 성과를 직위나 직급으로만 평가할 바는 아니지만,

시골역장은 스스로를 성공한 철도원이라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 40년간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철도는 나의 사명'이란 생각의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나름의 자긍심은 있습니다.

그런 자존감이 있기에 내일의 철도 후배들에게 시골역장으로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황간역 견학을 온 학생들이니까 황간역이 왜 무엇을 어떻게 해서 무슨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위주로 설명을 했습니다.

 

어떤 학생이 방명록에 '철도는 나의 사명'이란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썼더군요.

그리고 '5년 후에는 황간역에 와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구요.

이런 것이 바로 보람이지요.

 

6월28일에는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이용상 교수님과 학생들이 황간역 견학을 왔습니다.

외식조리학과의 이시모토 준코 교수님도 함께 왔습니다. 

 

역 2층 사랑방 카페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하루 2명 근무하는 역이라 무전기를 옆에 놓고 진행을 해야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경청하는 태도를 보면서 속으로 참 기뻤습니다.

태도가 모든 것에 앞선다는 것이 시골역장의 생각입니다.   

 

주로 설명을 하다보니 사진을 몇 컷 밖에 못찍었는데

이용상 교수님과 이시모토 교수님이 카톡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설명에 앞서 간단한 세리모니, 이용상 교수님과 이시모토 교수님에게 황간역 기념품 증정^^

이용상 교수님은 시골역장에게 <일본철도의 역사와 발전>이란 책을 선물하셨습니다.

이시모토 교수님은 맛있는 롤케익을 가져오셨구요^^*

 

 

 

 

이시모토 교수님은 2012년 여름, 경향신문 윤희일 기자와 일본 하야부사역에 갔을 때 만났습니다.

이번 학생들 방문도 이시모토 교수님이 교수님들한테 황간역 자랑을 많이 한 때문이라더군요.^^* 

올해 8월초 하야부사역 축제에 가신다는데, 시골역장도 하야부사역을 지키는 분들 정말 보고 싶군요.

 

 

이 친구들은 중국 유학생이랍니다.

우리 말도 참 잘하더군요.

8.27 철도교류회에 초청하고 싶었는데 그 때는 방학기간인가 봅니다^^! 

 

 

 

 

 

 

 

 

 

6월 30일에는 우송정보대학교 철도교통학부 철도운송경영전공 학생들이 왔습니다.

(아래 플래카드를 잘못 썼군요^^!)

명장 트레이닝 현장실습이랍니다.

주용준 교수님과 권선상 교수님이 함께 왔습니다.

이 학생들도 설명에 집중을 잘하는 모습이 참 듬직하고 기뻤습니다.

학습의 기본 태도를 갖춘 것은 앞으로의 삶에 대한 태도를 갖춘 것이니까요.

 

 

 

설명 전 세리모니, 권선상 교수님에게 황간역 기념품 증정.

권선상 교수님은 철도에 재직할 때 놀라운 추진력으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유치,

연산테마역과 논산역 광장 환승시설 조성 등 정말 많은 일을 하신 분입니다.

퇴직 후 춸도 후진을 위해 일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주용준 교수님에게도 황간역 기념품 증정^^

주용준 교수님은 황간역 암행감찰을 이미 몇차례나 하셨다더군요.^^!

70년대의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황간역 앞과 황간면 일대를 영화찰영세트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주셨고,

시골역장이 퇴직을 한 후에도 황간역 문화영토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지 염려도 하셨습니다.

시골역장의 과제이기도 하고, 황간을 고향역으로 가꾸고 있는 이들의 과제이기도 하지요. 

 

 

 

 

시골역장과 기념사진 찍으려는 신청이 많아 모델 노릇을 좀 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황간여행 노랑자전거를 타고 월류봉 투어도 했습니다.

가는 길에 노근리 쌍굴다리도 둘러보았답니다.

 

 

 

 

 

 

소개할 사진이 얼마 없어 아쉽지만,

이 학생들이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 간 것들이 더 의미있는 것이지요.

철도를 소명으로 여기고 황간역에서 근무할 후배들, 시골역장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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